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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윤동주에서 한강까지, 연세 문학 잇는 ‘문학-공간 Nobel Lounge’ 개관 2025.04.22


윤동주에서 한강까지, 연세 문학 잇는 ‘문학-공간 Nobel Lounge’ 개관

- 국내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가 직접 작명 -

- 문과대학 독서실, 동문 기부로‘문학의 공간’재탄생 -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은 지난 11일, 신촌캠퍼스 외솔관에서 ‘문학-공간 Nobel Lounge’ 개관식을 열고, 새롭게 단장한 문과대학 독서실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국어국문 89)가 직접 명명한 이 공간은 문학을 매개로 소통과 사유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교류의 장으로 조성됐다.


개관식에는 연세대 윤동섭 총장, 김용호 행정·대외부총장, 이원용 연구부총장, 김장환 문과대학장, 김기영 교학부학장, 김한샘 기획부학장 등 교내 주요 인사를 비롯해 박은관 문과대학 발전위원회장, 유경선 문과대학 동창회장, 이경률 총동문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동섭 총장은 축사에서 “최근 유럽 대학들을 순방하며 여러 관계자들이 한강 작가를 언급하는 모습을 보고, 작가의 위상이 곧 연세대의 위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유수의 대학들을 방문하며 교육 환경에 있어 공간이 가지는 영향력을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 ‘문학-공간 Nobel Lounge’가 연세대에서도 그러한 긍정적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이루어졌다. 유경선 동문(문과대학 동창회장·유진그룹 회장)과 박은관 동문(문과대학 발전위원회장·시몬느 회장)의 기부로 추진됐으며, 노후화돼 이용률이 낮았던 독서실이 개방적이고 감성적인 라운지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문학-공간 Nobel Lounge’라는 이름은 한강 작가가 직접 작명했으며, 문학과 토론, 공부와 담소가 공존하는 열린 공간이다. 라운지 내부에는 한강 작가와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우리말과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한 도서가 비치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읽고 사유할 수 있다.


또한 ‘Book Talk Zone’으로 마련된 계단형 좌석에서는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소규모 강연·토론회가 가능하며, 공간 곳곳에는 소통의 목적에 따라 ▲집중형 학습존 ▲소규모 대화존 ▲개방형 라운지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적용됐다.


‘문학-공간 Nobel Lounge’는 연세 문학의 뿌리인 윤동주 시인의 정신과, 이를 이어 세계적 성취를 이룬 한강 작가를 기리는 곳으로, 단순한 독서실이 아닌 연세의 문학 정신과 학풍을 상징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과대학 관계자는 “이 공간은 문학을 매개로 한 열림과 닫힘, 사색과 소통을 아우르는 문학의 장”이라며, “연세 문과대학의 전통을 계승하는 후학들이 이곳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영감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붙임 사진 2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