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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전용관‧김형일 교수팀, “심박수 높을수록 위암 환자 생존율 낮아진다” 2025.04.22


연세대 전용관‧김형일 교수팀, “심박수 높을수록 위암 환자 생존율 낮아진다”

- 수술 후 안정시 심박수 높을수록 사망률 43%↑, 합병증 %821↑, 재발 66%↑ -


연세대학교 연구팀이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안정시 심박수’가 향후 생존율과 재발, 합병증 발생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으며,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해 수행됐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561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안정시 심박수와 예후 간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환자들의 수술 전후 심박수, 치료 내용, 생활습관 등 임상 정보를 수집해 약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 후 안정시 심박수가 높을수록 전체 사망률, 수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 발생률, 재발률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후 안정시 심박수가 10회/분 증가할 때마다 전체 사망 위험은 18%, 주요 합병증 위험은 45%, 재발 위험은 13% 증가했다. 심박수가 가장 높은 그룹(87회/분 이상)은 가장 낮은 그룹(69회/분 이하)보다 전체 사망률이 1.43배,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8.21배, 재발률이 1.66배 높았다. 이 같은 경향은 암 병기,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흡연·음주 여부, 고혈압 유무 등 환자 특성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관찰됐다.


연구를 주도한 전용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는 “심박수는 비침습적으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생체 지표로, 위암 수술 후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일 세브란스 위장관외과 교수는 “특히 수술 후 5일째 측정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이고 환자 상태를 가장 잘 반영했다.”며 “이는 일반적인 퇴원 시점과 일치하며, 예후 예측의 최적 시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고심박수가 암 환자의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으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특히 교감신경의 과활성화) ▲신체활동 저하에 따른 체력 저하와 염증 반응 증가 등을 지목했다. 실제로 심박수는 개인의 심폐 체력과 신체 활동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로 널리 활용되며, 다양한 질환과 사망률의 위험 예측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위암 환자 예후 예측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다양한 암종에서도 안정시 심박수와 예후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추가 연구가 기대된다.



붙임 연구진 사진 1장. 끝.


(사진 설명)

(왼쪽부터)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이동훈 교수(1저자), 전용관 교수(교신저자), 세브란스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교신저자)


(논문 정보)

논문 제목: Association between resting heart rate and prognosis in patients with gastric cancer

논문 주소: https://doi.org/10.1038/s41598-025-89577-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