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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개

연설문

2020년 신년사 2020.01.07

2020년   신  년  사  



존경하는 미래캠퍼스 가족 여러분,


2020년 경자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미래캠퍼스 모든 분들이 희망찬 새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해는 미래캠퍼스가 혁신과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맡은 바 소임을 다하였기에  올해도 혁신의 완성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고난의 시간을 통해 우리캠퍼스 구성원들이 한마음 되게 하시고, 또 다른 축복의 통로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미래캠퍼스의 혁신을 이끌어주시고 큰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용학 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해주신 교수님들과 교직원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애교심을 발휘하여 캠퍼스 혁신에 적극 동참하면서 성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학생들과 동문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9년은 전환의 시기였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이어져 온 등록금 동결에 더하여 정원감축이라는 새로운 재정압박 요인이 발생하였고,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입학자원 5만 여명 감소라는 냉혹한 현실에 당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재정압박을 이겨내면서 대학의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부여받았고, 이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한 혁신의 길을 모색하여야만 했습니다.


총장 직속의 원주혁신위원회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10개월의 노력 끝에 캠퍼스 혁신안을 도출했습니다. 그리고 이 혁신안의 구현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SW중심대학 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는 획기적인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이 두 사업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고 학생수요에 탄력적으로 부응하는 유연한 학사구조를 도입하게 되었으며, 이에 발맞춰 대학은 최첨단 SW교육 및 협업기반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컨버전스홀(가칭) 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2월에 완공예정인 컨버전스홀은 미래캠퍼스가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자율융합대학‘으로 거듭남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지난 해에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2단계 진입에 성공했으며,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및 인문학플러스사업(HK+) 등의 지속사업을 통하여 우리 미래캠퍼스의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쁜 소식은 지난해 12월 미래캠퍼스가 아프리카 가나에 종합대학을 설립하는 사업의 주체로 선정된 것입니다.  이 사업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사회로까지 확장시키고 향후 가나뿐 아니라 아프리카 여러 지역 교육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미래캠퍼스가 지속가능발전을 실천하는 선도 대학으로 도약할 발판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미래캠퍼스 가족 여러분,


우리 캠퍼스는 개교 이후 가장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혁신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미래캠퍼스 발전계획인 VISION 2030을 수립하여 발표하였고, 설립 60주년을 맞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도 새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나아가 캠퍼스의 명칭을 기존 원주캠퍼스에서 미래캠퍼스로, 부총장 명칭을 기존 원주부총장에서 미래캠퍼스부총장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혁신의 실질적인 내용으로서,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 무전공 광역모집제도와 전공선택제, 2개 전공 의무화 등 학생의 전공 선택권 확대를 위한 교육체계를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미래캠퍼스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성공해야만 합니다. 2020년에도 혁신을 통한 대학 경쟁력의 향상은 계속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의 혁신안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실천과 제도화의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재정압박을 타개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2020년 새해에 다음과 같은 계획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혁신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캠퍼스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해 미래캠퍼스가 보여준 집단지성은 혁신안 도출뿐 아니라 혁신의 구체적 실천까지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혁신의 핵심인 학사구조 개편과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가동 중인 혁신지원사업단, RC융합대학 설립준비 위원회, 미래융합교육개발연구원, 그리고 디지털헬스케어학부 설립준비위원회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우리가 가는 혁신의 길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 보지 않은 길이기에 시행착오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난제를 만나게 될 수도 있고, 또한 각자의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갈등상황에 빠질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한 해 동안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힘과 마음을 모아 혁신에 참여해 주신 점을 고려해 볼 때, 우리는 반드시 이 혁신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둘째, 교수님들의 연구력 증진과 산관학 협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연구와 교육은 동전 앞뒷면처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연구환경 개선을 통한 연구력 강화는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지역산업단지 그리고 대학간의 협력모델에 기초한 연구교육사업 수주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진행될 4단계 BK21사업에 다수의 미래캠퍼스 연구단과 연구팀이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으며, 학문후속세대의 육성을 위한 대학원의 활성화에도 열성을 다할 것입니다. 


미래캠퍼스가 내세우고 있는 특성화 영역인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의 여러 지자체, 의료기기관련 기업, 그리고 혁신도시의 건강 및 의료 관련 공공기관은 물론 신촌 및 국제캠퍼스의 전문가들과 협업 및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미래캠퍼스가 빅데이터와 AI기반 헬스케어의 주역으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대학의 국제화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국제교류 대상국을 확대할 뿐 아니라 각종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해 학생들의 국제화역량을 더욱 향상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미래캠퍼스의 입학하는 외국인 학생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러 나라의 대학들이 교류증진을 위해 미래캠퍼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외국인 학생 유치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기존에 진행하는 각종 국제교류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개선하여  학생들이 외국문화 체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혁신을 안정적으로 실행하기에 충분한 재원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올해에도  대형 국책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대학재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짜임새 있는 예산 편성과 집행을 통해 방만 경영으로 흐르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며, 외부적으로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투자유치와 발전기금 모집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착공 예정인 컨버전스홀 신축을 위한 기부금 모금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모든 구성원들이 자랑스러워 할 기념비적 건축물이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미래캠퍼스 가족 여러분,


지난해 미래캠퍼스의 혁신과 그 노력을 여러분과 같이하면서, 저는 혁신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곧 취임하실 제 19대 총장님의 리더십 아래 2020년에도 그러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경쟁력 강화와 재정압박 타개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이 밝은 도약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이 행사에 귀한 시간을 내 참석해 주신 외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미래캠퍼스의 혁신을 적극 지원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여러분께 함께 하며 새해에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축복 아래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새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부총장 윤 영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