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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2024. 12. 19.] 연세대 인문예술진흥사업단, 문정희 시인 초청 특강 성황리 개최 2024.12.19


연세대 인문예술진흥사업단, 문정희 시인 초청 특강 성황리 개최

-‘한국문학의 저력’ 주제로 진행-


연세대학교 인문예술진흥사업단과 국어국문학과 BK 예비사업단이 공동 주최·주관한 세 번째 ‘명사 초빙 특강’이 12월 12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과대학 100주년기념홀(위당관)에서 열린 이번 특강에는 한국문학에 깊은 애정을 가진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특강의 주인공은 현재 국립한국문학관장으로 재임 중인 문정희 시인이었다. 문정희 시인은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한 이래 55년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우리 문단의 대표적인 원로 시인이다.


『오라, 거짓 사랑아』부터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에 이르기까지 15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현대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 등 다수의 국내 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의 시집은 11개국 언어로 번역돼 14권의 번역 시집이 출간됐으며, 여러 해외 문학상을 수상하고 다양한 국제 문학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한국 시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강연은 양순모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장환 문과대학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문정희 시인의 강연이 이어졌다. 문정희 시인은 한국문학관장으로서 한국문학의 빛나는 자산을 지켜보는 설렘을 전하며, 근현대사의 질곡을 자양분 삼아 성장한 한국문학의 역사를 간결하고 명료하게 짚어냈다.


또한, 한강 작가의 금년도 노벨문학상 수상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핵심 과제인 번역 문제에 대한 고민을 제시했다. 작가로서의 개인적인 경험과 한국문학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한국문학의 저력과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청중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강연 후 문정희 시인은 청중의 애정 어린 질문에 열정적으로 답하며, “시인의 모든 영광과 자기 혁명은 글쓰기 그 자체에 있다.”는 말을 남기며 시인으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오늘날 문학의 쓸모가 무엇인지 새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시민들 역시 “대학에서 이렇게 의미 있는 강연을 마련해 줘 감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세대 인문예술진흥사업단은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빙해 연세대 구성원과 시민들에게 시대와 발맞추는 지식을 제공하는 열린 문화의 장을 마련해 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뜻깊은 배움과 사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붙임 사진 3장. 끝.


(사진 설명)

1. 강연을 하고 있는 문정희 시인

2. 강연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3. (왼쪽부터) 연세대 장철환 교수 김기영 교학부학장, 문정희 시인, 김장환 문과대학장, 김한샘 기획부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