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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쌍천 이영춘 박사 탄생 120주년 기념 전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12-18

쌍천 이영춘 박사 탄생 120주년 기념 전시

“흙에 심은 사랑의 인술, 쌍천 이영춘”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이영춘 박사 탄생 120주년을 맞아 “흙에 심은 사랑의 인술, 쌍천 이영춘”을 주제로 두 박물관의 소장 자료를 모아 공동 기획전시회를 개최했다.


3일부터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에는 농민과 농촌 보건위생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이영춘 박사의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이영춘 박사는 1929년 3월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생리학교실 조수로 임용돼 의학 연구를 시작했다. 1929년 8월 첫 논문을 발표한 이래로 병리학의 동물 실험 연구에 착수해 1년여 동안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후 집안 사정으로 개업의와 공의로 활동하게 됐다. 공의로 생활하며 극빈자들에게 무상 치료를 제공했고 의학 연구도 계속해갔다.


1933년 4월 공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모교로 돌아와 병리학교실 조수로 근무하며 국내 병리학 선구자인 윤일선 교수의 첫 제자가 됐다. 윤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연구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게재했고 1935년 8월에는 일본 교토제국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영춘 박사의 학위 취득 소식은 당시 국내 사회에 큰 화제가 됐는데 이 박사는 교토에 한 번도 가본 적 없이 오로지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에서 의학 연구를 통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이영춘 박사는 민족을 위해 영양 불량증과 각종 병균에 대한 연구를 이어갔다.


1935년 4월 군산으로 내려간 이영춘 박사는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했으며, 1980년 11월 서거할 때까지 오로지 농촌과 농민들을 위해 온몸을 바친 의사이자 교육자로서의 모습을 보여 줬다.


이영춘 박사의 정신과 업적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2024년 4월 14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vol.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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