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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새로운 1차 치료전략 제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12-06

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새로운 1차 치료전략 제시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 IF 54.433)에 게재

키트루다 병용요법 치료 시, 기존 치료 대비 효과 우수

전체 생존기간 12.9개월, 객관적 반응률 51.3%

반응지속기간 8개월, 사망위험 22% 낮아



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대 라선영 교수(내과학) 연구팀은 HER2 음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키트루다 병용요법 치료를 시행한 결과, 사망 위험을 22% 낮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 IF 54.433)’ 최신호에 게재됐다. 


위암은 아시아 지역에서 발병률이 높다. 한국의 경우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폐암·간암·대장암에 이어 발병 4위(10.8%)로 사망률이 높은 위험한 암이다. 신약 개발을 주도하는 서양에서는 아시아에 비해 발병이 적어, 치료제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진행성 위암은 HER2 발현에 따라 양성과 음성을 구분하는데, 음성 환자가 약 85%를 차지한다. 음성 환자 대부분은 4기 위암 소견을 보이며 1차 치료에서 독성 항암화학요법을 표준치료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예후가 좋지 않아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HER2 음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에 키트루다를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는 요법과 단독요법의 유효성을 비교했다. 


1,579명의 환자에게 키트루다를 투여하는 병용요법(3주마다 200mg씩 최대 2년간)과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을 임의로 배정했다. 


연구 결과,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뿐만 아니라 2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반응기간(DOR), 안전성 등에서 모두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평균 31개월의 추적관찰 결과, 병용요법은 위암세포에서 면역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단백질 PD-L1의 발현과 관계없이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이 22% 감소했다. 1차 평가변수인 OS의 중앙값에서도 병용요법은 12.9개월로 단독요법 11.5개월과 비교해 개선 효과를 보였다.  


2차 변수인 PFS는 병용요법에서 6.9개월 단독요법 5.6개월, ORR에서도 병용요법 51.3%, 단독요법 42%로 더 좋은 효과를 보였다. 약제에 대한 반응 지속 기간 또한 병용요법이 8개월로 단독요법 5.7개월에 비해 개선된 기간을 보였다.  


특히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PD-L1의 발현이 큰 환자일수록 더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PD-L1 발현율인 CPS가 1 이상인 환자군과 10 이상인 환자군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모든 평가변수에서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라선영 교수는 “이전 발표된 옵디보에 이어 글로벌 3상 연구를 통해 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의 장기생존효과를 입증했다.”면서 “그동안 치료 선택지가 넓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보다 향상된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ol.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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