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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암 생존자 신체활동 줄면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11-21

암 생존자 신체활동 줄면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유럽심장학회지(IF 39.3) 게재



의대 김현창·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예방의학) 연구팀은 암 진단 후 신체활동이 줄어들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43%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39.3)에 게재됐다. 


암 생존자가 증가하면서 암 생존자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ARIC)에 참가하고 있는 1만 1,093명을 대상으로 약 13.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 암 생존자는 대조군 대비 심혈관질환과 심부전,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각각 37%, 52%, 22% 높았다. 


미국암협회 2022년 가이드라인은 암 생존자들에게 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 신체활동 혹은 75분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MET(Metabolic Equivalent of Task)로 환산하면 600 정도다. MET은 체중 1kg이 1분 동안 사용하는 산소 소비량을 3.5로 나눈 값으로, 신체활동 시 소비하는 에너지양 지표이다. 


연구팀은 암 생존자에서 암 진단 전·후 신체활동량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조사했다. 연구 대상은 2011~2013년 암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중 진단 전 2년·진단 후 3년 이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년 암 생존자 15만 433명이다. 


미국암협회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MET에 따라 비활동 집단(0), 권고 미달 활동 집단(1~599), 권고 충족 활동 집단(600 이상)으로 구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살폈다. 


조사 결과 암 진단 전 신체활동량과 관계없이 진단 후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위험도가 낮았다. 진단 전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권고 미달, 권고 충족 수준으로 활동하면 위험도는 각각 19%, 20% 감소했다. 


반대로, 진단 전 신체활동을 유지하다 진단 후 활동을 멈추면 심혈관질환 위험은 올라갔다. 진단 전 권고 미달, 권고 충족 수준으로 활동하다 진단 후 활동하지 않으면 위험도는 각각 24%, 43% 증가했다. 


신체활동 변화량에 따른 심혈관 위험도를 연속적으로 살펴본 경우에도 암 진단 전과 비교해 암 진단 후 신체활동이 더 많이 증가할수록 위험도 감소 폭은 커졌고 줄어들수록 위험도는 더욱 증가했다.

 

vol.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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