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현 교수, 『죽음의 시대를 넘어 생명신학』 출간

생명이라는 화두에 조직신학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

연합신학대학원 정미현 교수(한국조직신학회 회장)는 10월 31일 동연출판사에서 『죽음의 시대를 넘어 생명신학』을 출간했다. 『죽음의 시대를 넘어 생명신학』은 정미현 교수가 책임편집을 맡았으며, 정미현 교수 외 강응섭, 곽혜원, 김영선, 김재진, 심광섭, 이충만, 황돈형, 미카엘 벨커가 저자로 참여했다.

기후 재앙, 생태계 위기, 생명 경시, 자본에 의한 지배 등 그 도전들은 인간 존재와 우리 신앙의 기반을 무너뜨릴 정도로 심각하다. 한국조직신학회가 기획해 출시한 단행본 『죽음의 시대를 넘어 생명신학』은 이와 같은 다양한 도전들에 대해 오늘의 조직신학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에 대한 물음과 문제의식을 갖고, 조직신학의 신학적 성취를 검토하고 생명이라는 화두에 조직신학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를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 문명의 혁명적 발전으로 인간의 삶은 편리해졌으나 우리는 진정한 편안함을 상실해 가고 있지 않은가? 인간적 가치가 자리매김될 장소의 상실과 이에 따른 인간성의 붕괴, 소비의 대상으로 객체화되고 추락해 버린 인간, 경제적 이익 충족의 수단과 생산을 위해 도구화돼 버린 인간, 기계에 의해 곧 대체될 인간...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 특히 종교적, 기독교적 의미에서 인간 생명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한다. 죽음에 대비된 생명, 그리고 기후 위기와 환경 재앙을 마주한 인간과 피조물의 생명을 생각하며 종교적 영성을 가진 인간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