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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HER2 양성 진행성 위암에 새 2차 치료전략 제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07-27

HER2 양성 진행성 위암에 새 2차 치료전략 제시

3제 병용요법 결과 치료 반응률 54%·질병 조절률 96%로 치료 효과 우수

약물저항성·독성 없어… ‘임상종양학회지’(JCO, IF 50.739) 게재



의대 라선영, 정민규, 이충근, 김창곤 교수(내과학) 연구팀은 1차 치료에 실패한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표준치료(라무시루맙+파클리탁셀)에 HER2 표적치료제 트라스트주맙을 추가한 3제 병용요법을 시행한 결과, 부작용은 적은 반면 치료 반응률 54%, 질병 조절률 96%의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JCO,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50.739)에 게재됐다.  


HER2 양성 위암은 전체 진행성 위암의 10~20%를 차지한다. HER2 양성 위암은 음성 위암보다 공격적이며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ER2 양성 위암의 1차 치료에는 HER2 특이 표적치료제 트라스트주맙과 세포 독성 항암제 병용요법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1차 치료 실패 이후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위한 2차 치료 선택지는 매우 제한적이다.  


연구팀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5개 병원의 1차 치료에 실패한 50명의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4주 주기로 트라스트주맙(4mg/kg 투약 이후 1, 8, 15, 21일에 2mg/kg 투약), 라무시루맙(1, 15일에 8mg/kg 투약), 파클리탁셀(1, 8, 15일에 80mg/㎡) 3제 병용요법을 시행하는 1b/2상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3제 병용요법을 투약받은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 54%, 질병 조절률 96%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무진행 생존 기간(PFS)과 전체 생존 기간(OS)의 중앙값은 각각 7.1개월, 13.6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1차 치료에 실패한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GATSBY(객관적 반응률 20.6%), T-ACT(객관적 반응률 33.3%) 등 타 연구들과 비교해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연구팀은 2차 치료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표준 치료(라무시루맙+파클리탁셀)를 받은 환자들의 치료 성적과 3제 병용요법의 치료 성적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기존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객관적 반응률 29%, 질병 조절률 78.6%로 3제 병용요법의 치료 성적에 비해 저조했다. 무진행 생존 기간과 전체 생존 기간에서도 3제 병용요법을 투약받은 환자군이 각각 2.4개월, 3.8개월 향상된 성적을 보여 줬다. 특히 기존 치료와 비교해 추가적인 약물 저항성은 없고, 추가 독성 또한 없어 실제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을 보였다.

 

vol.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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