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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연합회 김영주 회장, 그림 기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06-14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연합회 김영주 회장, 그림 기증

그림 2점 기부... “많은 노력 기울인 작품들, 기쁜 마음으로 기증”


[사진. (왼쪽부터)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연합회 김영주 회장,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마거릿 오스텐스타트 회장, 김영주 회장의 동생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김정주 부회장, 정미현 교목실장]


5월 11일, 루스채플 영아실에서 교목실 주관하에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연합회(이하 ‘절제회’)‘ 김영주 회장이 자신의 그림 2점을 기증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생명력 넘치는 그의 작품들처럼, 행사가 진행되던 영아실에서도 내내 화목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산하 한국 지부... 1998년 서울 세계 대회 개최

절제회는 1883년 프란시스 윌라드 여사가 설립한 국제 여성 단체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World Women's Christian Temperance Union)’ 산하 한국 지부다. 노스웨스턴대학 여자대학 최초 여성 학장으로 취임한 윌라드 여사가 1880년대 미국 사회의 알코올 중독과 가정 파괴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동료 여성들과 연대해 절제 운동을 추진했고, 이내 ‘하나님과 가정과 나라를 위하여’라는 모토 아래 ‘금주, 금연, 순결, 평화, 절제, 봉사’의 실천을 삶에서 온전히 이뤄 가기 위해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를 창설했다. 

 

이러한 본부의 뜻을 이어받아 호래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의 며느리 에델 언더우드가 절제 운동의 모태가 되는 기관을 국내에 소개했다. 이후 1923년,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에서 한국으로 파송 받은 영국인 선교사 크리스틴 틴링이 기독학교를 방문하면서 금주와 금연 등 절제 운동을 전파하는 데 힘썼으며, 이에 영향을 받은 한국 교회 여성들은 조선기독교여자절제회(현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를 설립했다.


절제회는 1959년, 3년에 한 번씩 예배와 성경 공부, 각국 절제 운동 보고, 알코올·담배 중독 예방 워크숍 등을 진행하는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주관 세계 대회에 처음 참가하며 활동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1998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제34차 세계 대회를 개최하며 회원국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영주 회장, 어머니 여귀옥 권사 이어 회장 취임... 우리 대학교 절제 운동 기여

현 절제회 회장이자 대성그룹 부회장, 그리고 화백으로 활동 중인 김영주 회장은 에델 언더우드의 뒤를 이어 초대 절제회 이사 및 회장을 맡았던 여귀옥 권사(1923~2006)의 장녀다. 여 권사는 대성그룹 창립자인 김수근 명예회장의 아내로, 1952년 대구 절제회에 가입한 뒤 서울로 이사 와 54년간 단체를 섬겼다. 서울로 상경하는 소녀들이 서울역 앞 사창가로 끌려간다는 소식을 듣고 1969년 절제회관을 신축해 그들에게 복음 신앙을 가르치며 미용·편물·양재교육을 통해 자립을 도왔다.


김영주 회장이 평생 순교자의 자세로 헌신한 어머니 여귀옥 권사의 뒤를 이은 것은 복음 정신의 계승과 확산을 지향하는 절제회의 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김 회장은 특히 회장 취임 이후 대학 캠퍼스에서의 계몽 운동에 힘쓰고 있는데, 우리 대학교에서는 1996년 절제 운동을 시작한 이후 2000~2005년 기독학생연합회 절제 캠페인, 2006년 금주·금연 캠페인, 2015~2019 그린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다. 또한 우리 대학교 교목실과 함께 북한 이탈 학생 및 새터민 지원 등 소외된 학우들을 돕는 일에 크게 기여했다. 



11일 강연과 기증식 연이어 진행... “영유아들이 긍정적 에너지 받아 가기를”

이날 루스채플에서는 기증식에 앞서 ‘21세기에 가장 필요한 절제 운동’이라는 주제로 마거릿 오스텐스타트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회장이 강연을 했다. 알코올과 마약, 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면밀히 소개하기 위함이었다. 해당 강연은 요한복음 8장 32절과 로마서 8장 1-2절에 뿌리를 내린 우리 대학교의 모토 안에 답이 있음을 명시하며, 죄와 사망으로부터 벗어나 참된 자유함을 누리는 삶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기증 행사는 정미현 교목실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대학교회 영유아들의 교육과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 김영주 회장의 여러 작품 중 긍정적 에너지가 담긴 ‘사랑(Agape)’과 ‘부활(Resurrection)’을 직접 골랐다. 


김 회장은 “해당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귀한 그림을 기쁜 마음으로 이 공간에 기증한다. 연세대가 앞으로 절제 운동을 더 잘해 주리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정미현 교목실장은 “너무 값비싼 작품의 기증을 부탁해 송구했으나 선뜻 응해 주고 귀한 작품을 남겨 줘 감사하다. 귀중한 뜻을 잘 살려서 영아실을 오가는 많은 영유아들과 학부모들, 연세 학생들이 김 회장의 선한 뜻과 긍정적 에너지를 흠뻑 받아 가기를 기원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vol.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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