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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022년 정기 연고전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11-11

2022년 정기 연고전 개최

야구, 축구 승리 … 3년 만에 다시 열린 양교 화합의 장



‘2022년 정기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친선경기대회(이하 연고전)’가 10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및 고양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57주년을 맞이한 연고전은 대한민국 양대 사학 명문이 굳건한 우정과 전통을 재확인하는 축제로 학생들은 물론 전 동문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동의 장이다. 올해 연고전에서 우리 대학교는 야구(8:2)와 축구(1:0)에서 승리했지만, 아이스하키(1:4)와 농구(64:72), 럭비(24:57)에서 석패했다. 2승 3패를 기록하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경기의 승패를 떠나 경기장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과 하나 되어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연세인들의 모습은 감동을 선사했다. 



10월 28일 오전 10시 30분 잠실 야구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3년 만에 정기 연고전의 막이 열렸다. 오전 11시 30분 첫 경기로 치러진 야구는 우리 대학교 야구부가 8:2로 고려대를 가볍게 누르며 승리를 거뒀다. 1회 초 고려대에게 2점을 먼저 내줬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실책 없는 안정적인 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말 조강희 선수(스응산 19)가 마운드 위로 올라왔고,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만을 허용하며 우리 대학교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5회 초 선두타자 김세훈 선수(스응산 19)의 볼넷 출루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우리 대학교 야구부는 고승완 선수(스응산 20)의 적시 2루타, 김진형 선수(스응산 21)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6회 초에는 선두타자 신효수 선수(스응산 20)의 내야 안타로 시작해 타자들이 볼넷과 안타로 연속 출루하며 계속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우리 대학교 야구부는 찾아온 기회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5회와 6회에 각각 3점과 5점을 뽑아내 대역전승을 거뒀다. 에이스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리 대학교 야구부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이는 경기였다.



오후 2시 30분에는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하키(빙구) 경기가 열렸다. 3년 만에 열린 정기전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진행됐고, 고려대는 1피리어드에만 3점을 뽑아내며 우리 대학교를 강하게 압박했다. 우리 대학교 아이스하키부는 2피리어드 초반부터 더욱 스피디하고 강력한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엿봤고, 결국 김효석 선수(체교 19)가 슛을 성공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치열한 경합을 이어가며 계속해서 고려대의 골망을 공략했으나 3피리어드 후반 고려대에게 1점을 더 내어주며 1:4로 경기가 종료됐다.



같은 날 오후 5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는 농구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핑퐁게임을 이어갔다. 2쿼터 중반 우리 대학교가 점수를 8점 차까지 벌렸지만, 고려대가 추격하며 32:32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이후 고려대는 파울 유도와 자유투 성공을 통해 점수를 쌓아 갔고 우리 대학교도 득점을 이어가며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4쿼터에 많은 점수를 내주며 결국 64:72로 경기는 아쉽게 마무리됐다.



연고전 둘째 날인 10월 29일에는 오후 1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럭비 경기가 열렸다. 럭비와 축구 경기는 2019년 태풍 ‘링링’으로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에 4년 만에 개최됐다. 서우현 선수(체교 21)의 페널티 골로 3점을 선취한 우리 대학교 럭비부는 양지융 선수(스응산 19)의 트라이, 서우현 선수의 컨버전 킥, 윤영민 선수(체교 20)의 트라이 등 점수를 획득하며 경기 초반 고려대를 바짝 추격했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 17:25로 전반이 마무리됐으나, 후반전 상대방의 수비에 우리 대학교 럭비부의 공격이 막힌 가운데 고려대가 빠른 스피드의 공격을 퍼부으며 고려대로 흐름이 넘어갔다. 우리 대학교 럭비부는 주전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투지를 보여줬으나 24:57로 경기를 마쳤다.



오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2022 연고전 마지막 경기인 축구 경기가 진행됐다. 쓰리백 포메이션(3-4-3)으로 출발한 우리 대학교 축구부는 경기 초반 공격수 3명과 양쪽 윙백들을 중심으로 고려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우리 대학교가 경기 흐름을 이끌었지만 전반전은 양교 모두 무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우리 대학교 축구부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5분 조동열 선수(체교 19)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장현도 선수(스응산 22)가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린 공을 고려대 수비가 걷어냈고, 이 공을 조동열 선수가 달려 들어오며 강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고려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고려대의 공세가 계속됐지만 우리 수비진의 견고한 수비와 염지용 골키퍼(스응산 19)의 선방에 막히며 우리 대학교가 1:0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선수단은 서로에게 축하와 위로를 건네며 양교 간의 화합을 더욱 돈독히 했다. 관중석 또한 우리 선수단을 향해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비록 경기는 고려대의 승리로 끝났지만 양교 재학생, 교직원, 동문들이 모두 함께 어울리며 승패를 떠나 축제를 즐겼다. 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 땀 흘린 선수들은 물론 경기장을 가득 메운 양교 학생들 역시 뜨거운 열정으로 애교심을 보여줬다. 3년 만에 열린 연고전인 만큼 처음 참석한 20~22학번 연세인들에게는 더욱 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다. 



연고전의 모든 경기가 끝나고 29일 오후 8시에는 백양로 삼거리에서 폐막제가 열려 세대를 뛰어넘은 전 연세인들이 함께 응원하며 내년에 열릴 2023 연고전의 승리를 기약했다. 정기전으로 자리 잡은 1965년 이후 역대 전적은 21승 10무 19패로 우리 대학교가 다소 앞서고 있다. 내년 연고전에서도 열정 가득한 멋진 경기와 하나 되는 연세인의 모습을 기대하며, 정기 연고전을 위해 지난 1년간 꾸준히 노력해 왔을 모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vol.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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