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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학술행사] ‘한국의 예방의학 120년과 연세의 역할’ 심포지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04-16

미래의 예방의학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 형성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주임교수 서일)은 4월 12일 오후 4시 알렌관 무악홀에서 ‘한국의 예방의학 120년과 연세의 역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885년은 우리나라에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광혜원"이 설립된 해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120년 전 광혜원의 설립을 환자 치료를 위한 서양식 병원의 개원이라는 의미를 넘어, 우리나라에 위생에 대한 개념을 도입하고 공중보건 및 예방의학의 뿌리를 내렸다는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 사건으로 재조명하였다. 우리나라 위생학, 보건학 및 예방의학 120년의 역사 재조명 박윤재 박사(의사학과)는 "한국 위생학의 선구자 김창세 박사"라는 강연에서 김창세(1893-1934)의 업적을 독립운동가로서의 면모와, 보건학자로서의 면모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김창세는 1925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공중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하여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에 위생학교실(현재 예방의학교실)을 창설했다. 김창세는 위생학 강의를 통해 질병 예방과 보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강연과 기고문을 통해 대중의 계몽에도 힘썼다. 또한 그는 국제 활동을 통해 일제의 강압적인 위생 정책을 비판하고 보건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였으며, 1931년 이후에는 상해, 미국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다고 한다. 여인석 교수(의사학과)는 19세기 후반 우리나라에 서양의학이 도입되면서 가져온 변화와 이후의 우리나라의 위생학과 예방의학 역사를 정리하였다. 서일 교수(예방의학교실)는 120년 동안 우리나라의 예방의학과 보건학 분야에서 우리대학교의 활동과 역할, 사회적 기여를 요약하였다. 우리 의과대는 설립 당시부터 의사들을 길러 내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나라의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리대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위생학교실 창설을 시작으로 질병통계, 결핵병사와 항결핵회 설립, 가족계획 사업, 환경공해 연구, 금연 운동 등을 이끌어 왔으며 근래에는 건강증진 개념의 도입, 유전-환경 상호작용 연구 등에서도 항상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가톨릭의대 맹광호 교수는 건강관리를 위하여 예방의학과 치료의학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노인 인구의 급증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만성 퇴행성 질환이 늘고 이로 인한 개인 및 사회의 부담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예방의학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심포지엄에는 홍콩국립대학의 맥퍼슨(Kerrie MacPherson) 교수가 초청연사로 참여하여, 아시아 국가들의 위생학 및 예방의학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정리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예방의학교실에서 발간한 󰡒연세 위생학, 예방의학 및 보건학 120년󰡓(편찬위원장 김일순)이라는 책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자리였는데, 이 책은 우리대학교의 역사를 넘어서 우리나라 예방의학과 보건학의 역사 120년을 정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료가 될 것이다.

 

vol.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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