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4역 맡아 제작하던 「연세소식」에 각별할 애정
동물들의 모임?
마치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동물들의 항의데모를 위한 모임으로 상상할 수 있으나, 「동문들의 모임」의 인쇄가 잘못된 것뿐이다. 그야말로 울고, 웃으며 만들던 연세소식의 지령200호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0호라니 이놈의 세월은 고장도 없는가보다.
지금은 질 좋은 종이에 전문회사의 편집으로 아주 깔끔한 간행물로 탈바꿈했으나 내가 10여 년 전에 「교내소식」을 맡았을 때는 독자들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하는 어느 시골 예배당의 교회주보지 같은 모습이었다. 그 「교내소식」을 연세가족의 사랑을 받는 간행물로 탈바꿈시키고자 구닥다리 카메라로 직접 촬영해 사진을 한 컷씩 늘려가고 제호를 「연세소식」으로 바꾸고, 중앙일보 편집학교를 다니며 기사작성, 교정, 편집 교육을 받으며 1인 4역으로 제작했던 과정이 있었기에 「연세소식」에 대한 나의 애정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연세소식」의 모습이 계속 바뀌어가면서 1천부였던 발행 부수가 2천부, 3천부에서 5천부로 늘어나게 되자, 시대의 흐름이 칼라화를 요망하는바, 「연세소식」에 유료광고면을 만들고 광고를 섭외해 학교의 예산지원 없이 칼라발행을 하기도 했다.
이제 여기에 나의 연구논문 「21세기 연세발전을 위한 홍보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제안한 8가지 중 한가지를 인용하며 「연세소식」에 대한 나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한다.
"홍보인력의 전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21세기 전문화 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학의 대부분 기능이 전문화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홍보업무는 21세기 대학 차별화 전략의 핵심기능이기 때문에 전문화의 필요성이 한층 더 요구된다. 전문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특수한 능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채용하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한편, 다년간 계속 근무로 전문성을 더해야한다.
여기서 홍보전문인력이라 함은, 홍보기획,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등 세 분야의 전문가를 의미하며,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대학교 홍보과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문 디자이너의 충원이다. 풍부한 제작경험과 아이디어를 갖춘 전문 디자이너를 채용해 인쇄물과 제작물에 대한 디자인 업무를 전담케 할 때 본교, 원주, 의료원 등의 모든 제작물이 일관된 모습으로 외부세계에 연세의 발전하는 이미지를 표출시키는 역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연세소식」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최철규 선생 (현재 비서실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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