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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주요 소식] 국학연구원,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다시 묻다〉 공동학술대회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5-13

국학연구원,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다시 묻다〉 공동학술대회 개최

국학연구원 HK사업단과 서강대 SSK 탈서구중심주의 연구단이 공동개최한 학술대회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다시 묻다〉가 4월 24일 연희관 201호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특히 한국의 근대성을 반성적으로 검토하고자 하는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거시적으로 반성하는 세션 1과 근대이행기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세션 2로 구성됐다. 전체 일곱 명의 발표자와 세 명의 토론자가 이른 오전부터 저녁까지 열띤 발표와 토론을 나눴다.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반성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근대를 고루 다뤄 더욱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반성한 세션 1의 각 발표는 동아시아의 전통사상의 큰 조류를 이루고 있던 유교/유가가 과연 ‘근대’ 이후의 삶을 사는 현재의 우리에게 어떠한 유용성이 있을지를 여러 각도에서 조망했다.

세션 2의 발표들은 앞 세션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인 문제들, 곧 교육정책과 각 사상가들에게 있어 전통과 근대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를 날카롭게 살폈다. 교차 및 종합토론에서는 각 발표의 구체적 논의의 세부 사항을 따지기보다는, 토론자 각각의 관점을 새로이 제기하고 이에 발표자가 답하며 대화를 심화하는 형식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좌중의 여러 연구자들의 활발한 발언과 문제제기가 있었다. 일일이 적을 수는 없지만, 여러 참석자들의 발언을 통해 이른바 유교적 근대성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할 때 이른바 ‘근대성’이 한국에서 어떻게 자리잡아갔는지를 살피는 것은 절실한 작업이다. 이를 위해 우선 거시적으로 21세기까지의 동아시아 근대성을 살피고, 또 근대로의 이행기에서의 구체적 정황과 논의들을 살핀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시작점으로서의 의의가 크다. 또한, ‘유교’를 키워드로 근대성을 반성하고 앞으로 나갈 길을 모색한 발표가 많았다는 데서 우리사회에 유교가 미쳐온 영향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