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에서 고전 영역의 성과와 의미”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중권) 영역본(英譯本)간행의 의미
국학연구원은 지난 12월 9일 위당관 313호에서 “고려사에서 고전 영역의 성과와 의미”란 주제로 학술 발표회를 열었다. 우리나라 역사를 학술적인 수준에서 외국에 알리기 위한 노력으로, 에드워드 J. 슐츠(Edward J. Shultz, 하와이대) 교수의 “고려사절요의 자료적 가치와 영역의 의미”란 발표와 셈 베르메스쉬(Sem Vermeersch, 서울대) 교수의 “고려도경의 영역과 의미”란 발표가 있었고, 아울러 슐츠 교수가 영역(英譯)한 고려사절요(중권)의 출판기념회도 이어졌다.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는 고려왕조의 (918-1392)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기록물 중 하나로, 김종서를 위시한 28명의 조선시대 학자들에 의해 1452년 편찬된 책이다. 135권에 달하는 방대한 고려사(高麗史)를 35권으로 압축한 고려사절요는 사건들을 연대순으로 제시한 특징뿐만 아니라, 고려사에 나오지 않는 귀중한 정보들이 들어있어 학자들은 물론 한국사 전반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초 역사서이다.
국학연구원에서는 한국학의 세계화를 목표로 이미 2006년부터 고려사절요 영역(英譯)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는 현 국학연구원장인 도현철 교수가 2006년 슐츠 교수를 만나 영역(英譯)을 권유하면서 시작되었다. 비로소 고려사절요의 중간 부분인 의종~고종 재위 기간 부분이 번역되어 나온 것이다. 이 영역본의 출간은 이 시기의 권위자인 슐츠 교수가 맡아 우리나라 최초로 영역(英譯)을 했다는 의의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일본과 중국 고전이 영어로 번역되는 추세에 뒤늦기는 했지만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국학연구원에서는 이미 추진 중인 고려사절요의 하권과 상권 영역본을 완성하여 ‘연세한국학시리즈(Yonsei Korean Studies Series)’로 출간할 것이다. 나아가 고려사 영역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학연구원의 이런 기초자료의 영역(英譯)은 우리 역사를 해외에 알리는 차원을 넘어 진지한 학문적 성찰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나아가 우리 대학교가 한국학의 중심에 서도록 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