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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환자를 위한 새로운 힐링 공간, ‘김지희 라운지’ 봉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6-26

환자를 위한 새로운 힐링 공간, ‘김지희 라운지’ 봉헌

김재형 대영건설산업 회장 부부의 30억 기부로 마련

다양한 수종으로 꾸민 자연친화적 설계 돋보여


의료원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힐링 공간인 ‘김지희 라운지’를 개소했다. 


세브란스병원 6층에 1120㎡(약 340평) 규모로 지어진 김지희 라운지는 동백나무, 태산목, 후피향나무 등 실내에서 잘 자라는 남부수종으로 꾸민 자연친화적 힐링 가든이다. 병원 외래와 병동, 기도실, 은명대강당과 연결돼 각 구역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동시에 휴식을 제공한다. 삼각형 패턴으로 안정감을 주는 천장과 나무 물성을 주는 재료를 사용해 아늑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으며, 천장 일부는 유리로 조성해 어느 공간에서나 햇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뉴욕에서 활동 중인 김미경 작가의 ‘BREATH OF TIME I & II’와 같은 다양한 예술 작품도 전시돼 있다. 김미경 작가는 외국 생활 중 한국성과 여성성을 고민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단순히 쉬는 공간을 넘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 기능도 더한 것이다.


동남방향인 성산로쪽으로는 커튼홀 방식의 통창을 통해 야외 공간으로 나갈 수 있다. 통창은 자연채광을 직접 끌어들여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실내와 실외가 단절된 공간이 아닌 하나의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이어준다. 야외는 환자들이 병원을 벗어나 집주변 공원에서 산책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김지희 라운지는 2020년 김재형 대영건설산업㈜ 회장이 30억 원을 기부해 조성됐다. 기부 당시 김재형·강인숙 회장 부부는 “세브란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자 회복을 도울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조성하고 싶다.”며 “이번에 조성된 공간을 통해 딸과의 소중한 추억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형 회장과 강인숙 여사 부부는 선대부터 의료원과 인연을 쌓아왔다. 그러던 중 세브란스병원 기부자 명판을 본 뒤, 많은 사람들이 세브란스에 기부하는 이유를 생각하며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라운지는 김재형 회장·강인숙 여사 부부의 자녀인 고 김지희 양을 기리며 명명됐다.


부부의 기부는 연세의 역사와도 맞닿아있다. 김재형 회장의 외조부인 고 김상현 목사는 일제강점기 때 평안북도 정주 장날 만세운동을 주도하는 등 독립운동을 했고 광복 후에는 공산주의에 저항하다 목숨을 바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1호 순교자로, 언더우드 선교사의 비서로 일한 바 있다. 선교사들의 희생과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연세와의 인연이 기부로 이어진 것이다. 2017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는 김재형 회장·강인숙 여사 부부는 의과대학 및 재활병원 발전기부금을 비록해  지금까지 총 36억 원을 의료원에 후원했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환자에게 병원이 무서운 곳이 아닌 따뜻한 곳이라는 인상을 주고 환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김지희 라운지와 같은 휴게공간이 중요하다.”며 “사시사철 날씨와 상관없이 환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공간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일에 진행된 김지희 라운지 봉헌식에는 김재형 회장, 강인숙 여사, 금기창 의료원장, 이은직 의과대학장,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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