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협·장진우 교수, 국제 학회 회장 취임
의대 한광협 교수(내과학)와 장진우 교수(신경외과학)가 최근 국제 학회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광협 교수는 지난 1일 한국인 최초로 국제간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Study for the Liver·IASL) 2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국제간학회는 간담도 질환의 중요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더불어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1958년 설립된 학회로, 간 관련 학회 중 역사가 가장 길다. 간 질환 분야 교과서 집필로 이름이 높은 영국 에딘버그 대학교 셰일라 셜록 교수가 초대 회장을 맡아 간담도 질환의 예방 및 치료, 연구 토대를 마련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2년에 한 번씩 학회를 개최해 왔다.
미국간학회와 유럽간학회, 아시아태평양간학회 등 지역 토대 학회들이 영향력을 높여 나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간학회의 다양한 발전 방안을 제시한 것이 취임의 토대가 됐다.
한광협 교수는 “국제 학회 참여가 어려운 국가의 의사, 연구자들을 지원해 간 질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치료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의료 소외지역의 저개발 국가 의사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대륙별 조직위를 확대하고 주요 멤버들을 대폭 늘려 IASL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우 교수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 18차 학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World Society for Stereotactic & Functional Neurosurgery·WSSFN) 회장으로 취임했다.
장진우 교수는 2년 임기로 회장직을 수행하며 학회와 공식 SCI학술지의 운영을 이끈다. 2021년 6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19차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도 직접 주관한다.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는 1961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창립됐다. 파킨슨병, 뇌전증(간질), 치매, 통증, 정신 질환 등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신경과학, 뇌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활동하고 있다. 뉴욕에서 열린 이번 18차 학회에는 총 70여 개 국에서 1,000여 명이 넘는 신경외과 전문의, 뇌 공학자, 신경과학자 등이 참석했으며, 500여 명에 달하는 연구기관 및 연관 기업 관계자도 함께했다.
정위기능신경외과학은 신경 해부 등 기초 뇌 의학에 과학과 공학 기술이 결합된 최 첨단 임상 의학 분야로 단순한 퇴행성, 난치성 신경계 질환의 치료를 넘어 뇌의 기능 이해와 복원을 통한 인류의 건강한 삶과 행복 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진우 교수는 “선진 각국에 비하여 부족했던 국내 임상 뇌 과학 분야의 인프라 구축과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임상 분야의 학문적 활성화 뿐 아니라 난치성 뇌 질환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새로운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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