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연세신학공개강좌가 지난 10월 11일 오후 3시 신학관 예배실에서 열렸다. 올해는 특별히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을 맞아 ‘언더우드 선교사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기념강좌’로 진행됐다. 국내와 해외에 거주하는 언더우드 가문 후손들을 초청해 총 28명의 후손들이 함께 참석했다.
강좌에 앞서 오후 2시 30분에는 언더우드 선교사 초상화 제막식이 열렸다. 김현숙 신과대학 부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막식에서는 김봉희 작가가 연세 기독교 정신을 기리는 뜻으로 기증한 언더우드 선교사의 초상화를 언더우드 후손들과 함께 신학관 2층 로비에서 제막했다.
이어 유영권 신과대학 학장의 환영인사로 시작된 본 강좌는 원한석 이사의 축사와 원득한 선교사와 김도형 사학과 교수의 강연, 교회음악과 합창단의 축가 등으로 꾸며졌다. 언더우드가를 대표해 축사를 전한 언더우드 4세 원한석 이사는 “서거 100주년 기념행사에 이렇게 많은 친척들이 한국을 방문할 줄 몰랐다.”며 감격했고 “우리 언더우드가는 한국과 연세대학교에 깊은 사랑을 끊임없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언더우드의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펼친 원득한 선교사는 “할아버지(언더우드 선교사)의 유산은 조선인보다 더 조선을 사랑한 그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김도형 교수는 ‘언더우드와 연세교육’이라는 강연을 통해 “언더우드 선교사가 헌신한 교육사업의 결실인 연세대학교가 앞으로 그 결실을 더욱 풍족하게 가꿀 수 있는 원동력은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독교 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동일, 김보미 교수와 교회음악과 합창단은 제1강연과 제2강연 사이에 ‘순종과 믿음’이라는 주제로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땅에 첫발을 내딛은 결단을 기리는 아름다운 축하공연으로 강좌에 감동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