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수여식 개최
학사 1,306명,
석사 1,397명, 박사 323명,
연구과정 1명 졸업
GIT 첫 졸업생 배출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여름의 끝, 자랑스러운 연세의 8월 졸업생들이 정든 교정에 작별을 고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오랜만에 선선한 바람이 맴돌던 지난 8월 26일 오전 11시, 2016년 8월 학위수여식이 대강당에서 열렸다.
졸업식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캠퍼스는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 졸업생들과 졸업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가족들로 가득했다. 학위수여식이 열린 대강당은 참석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모습이었다. 학사모를 쓰고 졸업가운을 입은 졸업생들의 얼굴에는 시원섭섭한 많은 감정들이 서려 있는 듯했다.
이날 김용학 총장은 졸업식사를 통해 교수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실패했을 때 이를 극복하는 인내와 지혜를 터득하라. 둘째, 꿈을 깨라, 꿈을 실현한다는 것은 특정한 직위를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와 보람을 찾는 과정이다. 셋째, ‘나’와 ‘남이 보는 나’ 사이의 차이를 줄이도록 노력해 보라. 김 총장은 무엇보다 호기심의중요성을 강조하며 “세상을 호기심을 갖고 새롭게 쳐다볼 때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총 3,027명 졸업
필리핀서 온 정치학 박사 … 고국에서 한국학 강의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306명, 석사 1,397명, 박사 323명, 연구과정 1명 등 총 3,027명이 졸업했다. 졸업생 가운데 이승연(경영대학) 학생이 학사학위수여 대표자로, 김연(대학원 법학과)•엄상인(행정대학원) 학생이 석사학위수여 대표자로, 손아현(대학원 융합오믹스 의생명과학과)•이상우(사회복지대학원) 학생이 박사학위수여 대표자로 각각 연단에 올랐다. 또한 안드레(문과대학) 학생이 최우등 졸업생 대표자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박사학위수여자 가운데 필리핀에서 온 미셸 팔룸바릿(Michelle Palumbarit) 박사의 스토리는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2008년 한국어학당과 인연을 맺은 팔룸바릿 박사는 약 9년 동안 연세에 몸담으며 석사는 물론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졸업을 끝으로 고국으로 돌아가는 그는 필리핀 대학에 조교수로 임용돼 필리핀 학생들에게 ‘한국학’을 가르칠 예정이다. 팔룸바릿 박사는 “오랜 시간 많이 외롭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교수님과 동료들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면서 “특히 지도교수였던 이태동 교수님(정치외교학)과 일상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이철우 교수님(법학전문대학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좌)이철우 교수, (우)미셸 팔룸바릿 박사
GIT 첫 졸업생 8명 졸업
제2의 언더우드를 향한 첫 걸음
한편, 글로벌 기독교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2015년 설립한 글로벌 신학원(이하 GIT, Global Institute of Theology at Yonsei)에서 첫 번째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총 7개국에서 온 8명의 학생들이 졸업장을 가슴에 안았다.
같은 날 오후 2시, 연합신학 대학원 2층 예배실에서 GIT의 첫 번째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리셉션에는 김용학 총장, 유영권 연합신학대학원장, 방연상 연합신학대학원 부원장, 김현숙신과대학 부학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본교의 이사인 박종화 목사, GIT 자문위원회의 손달익 목사 등 외빈을 비롯해 타국에서 온 졸업생들의 가족들과 교회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Kandikonda John Vikram(인도)은 “연세가 준 기회와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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