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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헤드라인] 도산 안창호 선생에게 연세대 명예졸업증서 수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11-13

도산 안창호 선생에게 연세대 명예졸업증서 수여

- 도산의 외손자 필립이 연세대로부터 졸업장을 받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우리대학교 명예졸업증서를 받았다. 수여식은 11월 8일 오전 10시 30분에 연세·삼성 학술정보관 7층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명예졸업증서는 도산 선생을 대신하여 외손자 필립 안 커디(Philip Ahn Cuddy) 선생이 받았다.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에서는 정갑영 총장의 명예졸업증서 수여와 유가족의 답사가 이어졌고, 도산 선생의 맏딸 안수산(Susan Ahn Cuddy) 여사의 동영상 축하메시지와 김도형 박물관장의 주제 강연이 있었다. 이날 수여식 행사는 백주년기념관 박물관 전시실로 자리를 옮겨 기념전시 관람과 리셉션의 순서로 마무리됐다.

-  이혜련 여사 제작 도산 선생의 태극기 1월 4일까지 전시
-  도산 선생이 옥중에서 만든 공예품도 전시

한편, 이날 도산 선생의 외증손자인 마이클 기츠(Michael Gittes) 씨가 그린 도산 안창호 초상화가 최초로 공개됐다. 도산 선생이 사용했던 태극기(부인 이혜련 여사 제작)는 유족들의 협조로 내년 1월 4일까지 관람기간을 연장했다. 아울러, 도산 선생이 대전형무소 수감 당시 손수 만든 지승공예품 총 11점(그릇 9점, 그릇 뚜껑 1점, 바구니 1점)도 전시됐다.

도산 선생의 명예졸업증서를 받기 위해 우리대학교를 방문한 필립 선생(도산 선생의 외손자)은 “명예졸업장을 받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외할아버지가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지금은 존경할 만한 영웅이 없고, 서로에 대한 믿음도 점차 사라져가는 시대이다. 이러한 때 ‘섬기는 리더(service leader)’와 ‘진정성(sincerity)’을 보여준 도산 선생의 삶이 젊은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감동과 교훈으로 새겨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도산 선생,  언더우드학당에서 2년 동안 수학

도산 안창호 선생은 1896년에 언더우드학당(구세학당,  연세대학교의 전신)에 들어가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도산 선생의 민족을 위한 헌신과 이상은 언더우드학당에서 2년 동안 수학하면서 배운 기독교 이념과 민족개조의 이상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언더우드학당은 1886년 5월 언더우드가 제중원의 알렌, 헤론 선교사와 함께 세운 고아학교이다. 이들은 고아학교에서 한글, 영어를 비롯하여 서양의 기술을 교육하였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다닐 무렵의 학교 책임자는 밀러 선교사(한국명 민노아)이었는데, 당시 밀러 선교사의 보고서(Report of Boys School)에 안창호가 뛰어난 학생이라고 적혀 있다. 구세학당은 중학교 과정으로 한 단계 발전되었고, 이후 1915년 Chosen Christian College(초대 교장 언더우드)가 되었고 1917년 연희전문학교로 허가를 받았으며, 지금의 연세대학교로 거듭나게 되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연세투데에 제70호 '도산 안창호 선생, 연세대학교 명예졸업']

 



  
 

(도산 선생이 사용했던 태극기. 도산의 부인 이혜련 여사가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