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을 맞아 후학 사랑의 마음을 담아
지난달 정년퇴임한 우리대학교 피아노과 신봉애 교수는 음악대학 피아노 구입 기금으로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신 교수의 피아노 구입 기금 기부는 남다른 후학 사랑이 담겨 있기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 신 교수는 최근 학교 측에서 열악한 음악대학 건물들을 개선하는 대대적인 공사를 하는 것을 지켜보며, 그 다음으로 후학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제가 기부금으로 구입을 원하는 스타인웨이(Steinway & Sons) 피아노는 연주에 기본적인 악기에요. 각종 콩쿠르나 여러 연주회장에서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악기인데 음대 내에서 이 악기로 후학들이 연습할 기회가 없었어요. 연주를 할 때에 그 악기가 가진 특수한 음색이나 건반 모션으로 본연의 예술적 기교를 만들어야 하는데, 정작 연습할 때는 다른 피아노로 연습하게 되는 바람에 공연장에서 100% 본인의 연주 실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후학들이 더 좋은 연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어요.”
기부를 약정한 신 교수는 오히려 너무 많은 은혜와 축복을 입어서 행복하게 영재를 가르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퇴임을 했다기보다는 빛나는 졸업장을 받은 느낌이라는 신 교수는 비록 교수라는 직함을 내려놓지만, 명예교수로 후학들을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 교수는 연세 구성원들에게 “연세 공간은 자유롭고 좋은 환경, 훌륭한 선생님들과 우수한 동료친구들이 모두 함께 있는 곳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학업에 몰입하여 희열(喜悅)을 느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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