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영 교수가 국내 대표 사학인 연세대 총장에 취임한 지도 10개월이 됐다. '재수강'을 금지하고 신입생들이 기숙사에서 전인교육을 받는 정책은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요즘 대선 공약 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잠재적 성장력을 높이는 겁니다. 미국을 보십시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도 미국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교육과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지난 14일 연세대 총장실에서 만난 정갑영 총장(61)은 각 대선 후보들 간 공약 경쟁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하는 듯 보였다.
그는 이어서 "반면 국내 대선 후보들은 `반값 등록금`을 내세운다. 또 다른 대선공약인 일자리 창출 정책과도 상충된다. 취업을 늘리겠다면서 잠재 성장률을 낮추는 정책을 내놓다니…"라고 말했다.
40년간 경제학을 연구해 온 자유시장주의자답게 그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교육의 역할에 대해 뚜렷한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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