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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주요 소식]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유고 전집 완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05-30

'한글이 목숨'이라며 평생 국어 연구와 교육에 매진했던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의 유고 전집이 완간됐다. 연세대 창립 125주년 기념사업으로 연세대 대학출판문화원과 기념사업회인 외솔회가 4년 동안 공동 작업한 결실이다.

모두 28권인 전집에는 '우리말본', '조선 민족 갱생의 도', '한글갈' 등 외솔의 주요 저서 육필 원고와 다양한 판본을 비롯, 대중매체 기고문까지 수록됐다. 다른 전집류들과 달리 최초 원고본부터 마지막 판본까지 모두 실어 외솔의 사유가 어떻게 변모했는지 살펴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주시경의 조선어강습원에서 한글 공부를 시작한 외솔은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되찾기 위한 방법이 우리 말과 글을 잃지 않는 데 있다며 한글 연구와 교육에 매진했다. 연희전문학교 교수를 지내다 강제퇴임당한 데 이어, 1941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해방 후 출옥해 문교부 편수국장으로 있으면서 교과서 편찬을 지도했다. 우리 말본 체계를 확립했고 한글 전용 운동에 힘쓴 공로로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받았으며, 1970년 별세 후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조선일보 전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