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업무 일부 각 대학·학과에 이관할 터
● 2년간의 교무처장직을 마치고 곧바로 대학원장에 부임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지요?
우리대학교를 비롯해 국내 대학들이 학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학원장에 부임하게 돼 걱정이 앞섭니다. 전임 대학원장들에 비해 낮은 연령인 제게 중직을 맡긴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대학원 중심대학으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위한 새롭고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라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 앞으로 중점을 두게 될 사업은 무엇인지요?
지난 수년간 대학원은 양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행정 체계는 제대로 자리잡히지 못했습니다. 대학원 업무가 입학·졸업 사정 등에 치우쳐 있는 형편이지요. 따라서 저는 우선 대학원의 일반 업무 및 운영권한을 각 대학 및 학과로 이관하고, 대학원에서는 정책관련 업무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부와 대학원 연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 현재 추진중인 대학원 중심대학 사업이 이·공 계열에 치중해 타학문분야의 소외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의견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 중심대학 사업은 우리대학교를 첨단 연구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서, 이를 위해 따로 마련되는 정부 재원에 크게 의존해야만 됩니다. 이로 인해 다른 분야에 소홀하게 되는 것은 우리대학교는 물론 정부도 원하지 않습니다. 대학원 중심대학으로의 변화는 특정 분야의 발전보다 대학교육의 혁신에 궤를 맞추는 것이기 때문이죠.
● 한때 관심을 모았던 전문대학원 설치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학교육과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전문대학원 설치는 중요한 문제지만, 서둘러 매듭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현재 의학, 치의학, 법학 분야 전문대학원제를 놓고 학내 구성원들이 의견을 나누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교육부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 선생님은 정보저장기기연구소장도 맡고 계시지요?
예, 공학자로서의 연구를 멈출 수는 없겠지요. 저희 연구소에는 지금 교내외 교수 22명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주로 HDD, CD, DVD 같은 정보저장기기를 만드는 정밀기계분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자녀분이 우리대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가 인문학부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둘째는 고3 수험생인데, 컴퓨터를 잘 다뤄서 아마 그쪽 방면으로 나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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