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교수(연합신학대학원)는 「진리에 관한 다학제적 성찰」(연세대학교 출판부)을 펴냈다. 이 책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우리대학교의 교훈과 각 교수들의 연구실에서 탐구되는 진리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라는 생각에서부터 비롯됐다. 그 질문에 관한 고민의 흔적으로, 폴 리쾨르의 해석학을 중심으로 진리의 문제를 성찰한다. 리쾨르의 해석학을 중심으로 진리의 문제를 성찰해보는 이유는, 그의 해석학이 학제 간의 생산적인 대화뿐 아니라 다학제 간 깊이 있는 대화를 가능케 해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리쾨르에게 있어서 진리란 철학적인 문제로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제에서도 타당성을 갖는 해석학적 문제임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따라서 진리에 대한 문제는 이해에 대한 문제이고, 결국 해석학적인 문제가 된다는 것을 매우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또한 리쾨르에게 진리란 텍스트의 해석에 의하여 새롭게 열려지는 세계이다. 여기서 텍스트의 해석은 설명이라는 치밀하고 엄정한 과정과 이해라는 창조적이고 모험적인 과정이 끊임없는 순환운동을 하면서 점차 텍스트와 해석자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세계이다. 그런 측면에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의 의미는 해석의 결과를 통하여 만들어진 세계가 나를 참으로 자유롭게 하는 세계라는 의미를 띤다고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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