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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김승업·이혜원 교수팀, 간섬유화 스캔으로 지방간질환 예후 예측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4-24

김승업·이혜원 교수팀, 간섬유화 스캔으로 지방간질환 예후 예측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 예후 예측 모델로서 유효성 확인

미국의사협회지 JAMA 최신호 게재


간섬유화 스캔 검사로 지방간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과대학 김승업‧이혜원 교수(내과학) 연구팀은 간섬유화 스캔 검사에 기반한 애자일 스코어(Agile Score)로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의 예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IF 120.7) 최신호에 게재됐다.


지방간은 간 무게의 5% 이상이 지방일 때를 말하며, 인구의 약 30%가 진단될 정도로 흔하다. 지방간은 알코올 지방간과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이 원인인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나뉘는데, 최근 비알코올 지방간을 대사이상에 초점을 맞춰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으로 부르고 있다.


지방간질환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중증 간섬유화나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중 섬유화는 중증 합병증 위험을 예측하는 인자로 활용된다. 섬유화 정도는 침습적 조직검사로 확인하지만, 모든 환자에 적용할 수 없어 간섬유화 스캔 검사와 같은 비침습적 검사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 비침습적 검사를 활용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 예측 검사법이 발달하고 있는데, 간섬유화 스캔 검사 결과를 활용한 애자일 스코어가 대표적이다. 애자일 3+와 애자일 4는 각각 중증 섬유화와 간경변증 예측에 사용한다. 애자일 3+가 0.679점, 애자일 4가 0.565점을 넘으면 중증 섬유화와 간경변증을 염두에 두고 치료한다.

이외에도 간섬유화 단계를 구분해 환자의 중증 정도를 구분하고, 간암이나 비대사성 간경변증 등의 합병증 예측에도 활용한다. 또 간이식과 간질환 사망 등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여러 대륙에 위치한 16개 병원의 1만 6,603명의 간섬유화 스캔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애자일 스코어와 실제 간 관련 합병증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실제 합병증 발생률은 1.9%로, 애자일 스코어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다른 비침습적 검사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뛰어난 성능을 보였고, 조직학적으로 확인하는 섬유화 정도와 비교할만한 성능을 보여줬다.

최소 2회 이상 간섬유화 스캔 검사를 받은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애자일 검사를 통해 예후가 호전되거나 악화되는 변화를 추적할 수 있었다. 1만 920명 중 81.9%와 92.1%가 각각 애자일 3+과 애자일 4 추적 검사에서 처음에 측정한 위험도와 같은 점수를 유지했다. 애자일 3+ 스코어가 높아지지 않은 저위험군 환자는 고위험군 유지 환자에 비해 합병증의 발생이 약 8배 적었다. 애자일 3+ 스코어 고위험군 환자의 점수가 낮아지면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


김승업 교수는 “간섬유화 스캔을 기반한 애자일 스코어는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고,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혜원 교수는 “예후 예측을 통해 적극적인 감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vol.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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