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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면역항암제 투여로 난소암 치료 효과 높인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11-13

면역항암제 투여로 난소암 치료 효과 높인다

의대 이정윤·김성훈·김상운(산부인과학), 박준식(의생명과학) 교수 연구팀



의대 이정윤·김성훈·김상운(산부인과학), 박준식(의생명과학)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 수술 전 선행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한 결과 암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무진행 생존 기간이 기존 치료 대비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암 면역요법 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F 10.9)’ 최신호에 게재됐다. 


진행성 난소암은 종양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3기 후반에서 4기 난소암은 보통 치료 후에도 저항성을 가진 암세포가 남아 재발이 빈번해, 치료 후 무진행생존기간이 평균 12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연세암병원 등 국내 4개 의료기관에 등록된 3기 이상의 난소암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더발루맙’과 ‘트레멜리무맙’ 두 가지 면역관문억제제를 백금기반 항암제와 함께 수술에 앞서 투여한 뒤 암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더발루맙은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PD-L1 단백질에 결합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죽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트레멜리무맙은 T세포의 CTLA-4 단백질에 결합해 T세포 활동 억제를 차단하고 암세포 공격을 증가시킨다. 


치료 결과, 처음 진단 대비 전체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해 우수한 객관적 치료 반응율을 보였다. 특히 4명의 환자는 암 조직이 완전히 사라진 ‘병리학적 완전 관해’를 달성했다. 


또 무진행 생존 기간은 평균 17.5개월로, 기존 3기 이상 난소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 기간에 비해 1.5배 가까이 늘어났다. 환자 9명은 24개월 이상 암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전체 연구 참가자 중 10명(40%)은 30개월이 넘는 장기간 무진행 생존을 보였다. 


이정윤 교수는 “예후가 나쁜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에게 초기부터 면역항암제를 활용하는 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vol.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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