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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투렛증후군 환자에서 뇌심부자극술 치료의 안전성·효과 분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11-13

투렛증후군 환자에서 뇌심부자극술 치료의 안전성·효과 분석

의대 이정한(정신과학), 장진우·장경원(신경외과학) 교수와 송동호 명예교수 연구팀



의대 이정한(정신과학), 장진우·장경원(신경외과학) 교수와 송동호 명예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투렛증후군 환자에서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했을 때 치료 안전성과 우수한 효과를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정신임상신경학저널(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 IF 11.9)’ 최신호에 게재됐다.  


투렛증후군은 일상생활에서 순간적으로 특정 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등의 불수의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뇌질환이다. 일반적으로 ADHD, 강박 장애, 수면 장애, 불안증 등 행동 장애와 정서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투렛증후군은 보통 소아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약 20%의 환자들은 성인기에 더 심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충분한 약물적, 비약물적 치료 이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 난치성 투렛증후군으로 분류한다. 뇌심부자극술은 난치성 투렛증후군에 적용되는 주된 치료 방법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송동호 명예교수와 장진우 교수팀이 2016년부터 치료를 진행해 왔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세브란스병원에서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20명의 난치성 투렛증후군 환자의 1년간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예일 틱 증상 평가 척도(YGTSS)’를 이용해 환자의 틱 증상과 기타 증상(강박, 우울, 불안)을 3개월 간격으로 1년간 평가했다. 


전체 20명의 환자 중 11명(55%)이 수술 3개월 후 25% 이상의 증상 호전을 보였다. 그중 5명의 환자에서는 35% 이상의 증상 호전을 확인했다. 수술 1년 경과 이후에는 20명 중 12명이 35% 이상의 증상 호전을 보였다. 수술 후 10% 미만의 효과를 보인 환자는 2명에 불과했다. 특히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35%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보인 5명의 환자는 수술 1년 후에도 다른 환자들과 비교해 더 나은 치료 성과를 보였다.  


강박, 우울, 불안과 같은 증상들은 수술 후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20명의 환자 모두 1년 동안 수술에 따른 합병증은 없었다. 


이정한 교수는 “이번 치료 성과보고는 단일 의료기관으로서 시행한 연구 규모 중 아시아 최대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투렛증후군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양질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ol.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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