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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하이펙, 말기 난소암 환자 무진행 생존기간 1.6배 늘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10-19

하이펙, 말기 난소암 환자 무진행 생존기간 1.6배 늘려

생존기간 8.7개월 증가 … 재발·사망 위험도 각각 40%, 70% 감소



의대 이정윤·이용재·김성훈 교수(산부인과학) 연구팀이 말기 난소암 환자에서 하이펙 시술이 효과가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자마 서저리’(JAMA Surgery, IF 16.9)에 게재됐다. 


우리나라 사망률 1위 부인암은 난소암이다. 초기 증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선별검사법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병이 진행된 3, 4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재발률이 60~80%에 달한다. 


하이펙(HIPEC, 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요법)은 42도로 데운 항암제를 복강 안에서 90분 정도 순환시키는 치료법으로 수술 후 복강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연구팀은 약물 치료나 수술을 받은 3~4기 난소암 환자 중 하이펙 시술을 받은 109명과 그렇지 않은 87명의 치료 성적을 분석했다. 


하이펙 환자의 무진행 생존 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22.9개월로 대조군(14.2개월)의 1.6배였다. 무진행 생존 기간은 질병의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으로 시술이 효과를 보이는 시간을 말한다.


전체 생존 기간(Overall Survival, OS)도 하이펙 시술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펙을 시행한 환자의 재발·사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각각 40%, 70% 정도 낮았다. 특히, 하이펙 환자의 복막 재발은 50% 정도 감소했다. 


두 환자군에서 시술 후 부작용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이정윤 교수는 “진행성 난소암에서 수술 후 하이펙 시술이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이펙 시술로 복막 재발을 절반 가까이 낮춰 생존 기간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vol.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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