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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형우진 교수, 위암 로봇수술 세계 최초 2,000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09-11

형우진 교수, 위암 로봇수술 세계 최초 2,000례

수술용 내비게이션 등 최신 술기 개발에도 앞장



의대 형우진 교수(외과학)가 세계 최초로 2,000번째 위암 로봇수술을 기록했다. 


형우진 교수는 지난달 18일 위암 환자 최 씨(58세, 남)에게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2005년 처음 위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2,000번째 수술 기록을 달성했다. 


국가암정보센터 2020년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전체 암 중 4위(10.8%)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3만 명이 새롭게 위암 진단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위암 발생 환자 수는 미국의 10배다. 


위암은 내시경 시술 및 수술, 항암 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조기 위암 중 침윤 깊이가 얕고 림프절 전이가 없을 경우 내시경 절제술을 고려하지만, 점막하층 이상의 침윤 깊이가 의심되거나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그리고 종양의 분화도와 크기, 궤양 여부 등을 고려해 내시경 절제술이 적합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로 위절제술을 시행한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복강경 수술방법을 통해 안전한 수술 성적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술이 더 정교해지면서 관절이 있는 8mm의 얇은 로봇 팔로 수술하는 로봇수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사람의 손목 움직임을 모방하여 복부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을 가지고 손떨림 없이 더욱 섬세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팔과 3차원 영상을 통한 로봇 내시경 카메라로 수술이 더욱 수월해졌다.  


형 교수는 이런 로봇수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직접 개발한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로봇수술에 접목해 맞춤형 로봇수술을 도입했다. 환자의 CT(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을 수술용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면 장기와 그 주변 혈관 분포가 3차원 그래픽 영상으로 구현된다. 이 기술의 섬세함과 안정성은 직경 1mm의 얇은 혈관도 100% 찾아내는 임상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이에 더해 내시경으로 환자의 위 점막하층에 형광물질을 주입해 종양의 위치, 전이 경로 등을 시각화하는 형광 유도 위절제술을 도입했다. 수술 의사는 형광물질을 통해 수술 중 종양의 위치나 전이 여부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수술할 수 있다.  


형우진 교수는 “수술용 내비게이션과 형광 유도 위절제술 등이 개발되면서 로봇수술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과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접목해 로봇수술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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