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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췌장암 세포의 악성 분화 및 전이를 촉진하는 핵심 기전 밝혀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05-17

췌장암 세포의 악성 분화 및 전이를 촉진하는 핵심 기전 밝혀져

국제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IF 33.883)’ 게재



의대 이희승, 방승민 교수(내과학) 연구팀은 생화학과 노재석 교수 연구팀과 후성유전학적 변이를 통해 췌장암 세포의 혈관 신생 및 폐, 간 전이 촉진의 원인 단백질과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IF 33.883)’에 게재됐다. 


췌장암은 현재까지 뚜렷한 적중 치료제가 없어 수술에 의한 절제 혹은 화학요법에 의한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췌장암 절제는 극히 일부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으며 화학요법을 통한 치료도 저항 획득과 암 재발을 유도한다는 문제가 있다. 


췌장암 발달에는 KRAS, TP53 등 유전자 변이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반면 악성 췌장암 진행과 전이를 유발하는 유전적 변이 존재에는 논란의 여지가 존재했다.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발현의 후성유전학적 조절 원리인 ‘히스톤 코드’의 변화가 체세포 내 분화에 이용된다는 것에 착안해 췌장암 세포의 악성 분화를 촉진시키는 히스톤 코드에 주목했다. 췌장암 악성 정도를 체외에서 쉽게 조절하는 실험 기법을 개발하고 체내에서 췌장암이 발생하고 전이하는 과정을 추적하는 연구 시스템을 구축했다. 


악성 췌장암 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히스톤 코드와 유전자 발현 변화를 단일 세포 및 조직 수준에서 알아본 결과 악성 분화를 마친 췌장암 세포에는 혈관 내피세포 고유의 히스톤 코드와 유전자 발현 프로그램이 이식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악성 분화가 끝난 췌장암 세포는 주변 혈관 세포의 신생을 촉진하고 혈관 세포 고유의 그물형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통해 암세포 고유의 계통 변화가 암 초기 발생과 전이에 기여한다는 것을 제시한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맞춤형 치료제 개발 단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췌장암뿐만 아니라 위암, 간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의 악성 분화 과정을 밝히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희승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초-임상 협업 연구의 성과로, 기초와 임상 연구의 중개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고형암 전이의 후성유전학적 기전을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후성유전학적 암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로 활용의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vol.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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