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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한국 고혈압 암 생존자, 정상 대비 심부전 발생위험 최대 1.42배 증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05-02

한국 고혈압 암 생존자, 정상 대비 심부전 발생위험 최대 1.42배 증가

암 생존자의 혈압 관리 수준에 따른 심부전 발생 위험도 규명

Journal of Clinical Oncology(IF 50.769) 게재



김현창, 이호규 교수(예방의학) 연구팀이 암 생존자에서 혈압 관리 수준에 따른 심부전 발생 위험도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50.769)’에 게재했다.  


심혈관질환과 암은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암은 진단·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한국의 경우 생존율이 70%로 높아졌다.  


하지만 암 진단 후 심혈관 위험 인자의 악화나 암 치료 중 심장독성은 암 생존 후 주요한 심혈관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암 생존자에서 심장질환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관련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일본 의료데이터센터(JMCD)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위암, 대장암,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심부전 발생 위험도를 분석했다. 빅데이터에서 추출한 한국인 10만 447명, 일본인 3만 3,991명을 대상으로 2017 미국심장학회/미국심장협회(ACC/AHA) 진단 기준에 따라 정상혈압(수축기 120mmHg 미만 및 이완기 80mmHg 미만), 주의혈압(수축기 120-129mmHg 및 이완기 80mmHg 미만), 1기 고혈압(수축기 130-139mmHg 또는 이완기 80-89mmHg), 2기 고혈압(수축기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으로 분류한 후 추척 관찰 기간 동안 심부전 발생 위험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국인 암 생존자에서 평균 10.6년의 관찰 기간 동안 정상 혈압군에 비해 ACC/AHA 1기와 2기 고혈압군의 심부전 발생 위험이 각각 1.2배, 1.42배 더 높게 확인됐다. 일본인 암 생존자에서도 평균 2.6년의 관찰 기간 동안 정상 혈압군에 비해 ACC/AHA 진단 기준에 따른 1기와 2기 고혈압군의 심부전 발생 위험도가 각각 1.24배, 1.99배 높게 나타났다. 항암치료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효과를 보정했을 때에도 결과는 동일했다. 또한 암종별 분석, 장기 생존자 분석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김현창 교수는 “한국과 일본 양 국가의 암 생존자에서 혈압 관리 수준에 따라 130/80-89mmHg 정도의 경미한 혈압 상승에도 심부전 발생 위험이 20%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심부전은 고혈압으로 인한 발생뿐 아니라 각종 암 치료 과정에서 심장독성으로 인해 암 생존 후에도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향후 암 생존자의 심장질환 예방 지침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ol.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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