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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항혈소판제 요법 한국인 기준값 밝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12-27

항혈소판제 요법 한국인 기준값 밝혀

의대 김병극·이승준 교수(내과학) 연구팀



의대 김병극·이승준 교수(내과학) 연구팀은 약물 방출형 스텐트삽입술 후 항혈소판제를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혈소판 반응성 수치인 PRU (Platelet Reactivity Unit, 혈소판 응집도)의 동양인과 서양인 차이를 규명하고, 동양인에 맞는 기준값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CC-심장혈관중재술 학술지(JACC-Cardiovascular Interventions, IF 11.075)’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은 혈소판의 생리학적 특성이 서양인과 달라 같은 질환을 앓아도 합병증 빈도가 더 적게 나타나는 등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분석이 존재하지 않아 기준값이 명확하지 않고,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동양인의 혈소판제 요법 사용 후 혈소판의 투약 효과와 임상 관련성을 연구하기 위해 전국 32개 기관에서 약물 방출형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한 1만 3,160명에게 항혈소판제 요법 후 혈소판 응집도를 측정했고, 최대 5년까지 경과 관찰했다.  


관찰 결과 혈소판 응집도 수치가 높은 환자의 시술 후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서양 환자들이 보인 혈소판 응집도의 평균값은 188이나, 동양 환자들은 전반적으로 더 높은 218을 보였다. 또 동양인은 혈소판 응집도 값이 252를 넘을 때 심근경색, 뇌경색, 사망 등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짐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서양 환자보다 동양 환자의 혈소판 응집도가 더 높으며 합병증의 발생 빈도는 낮다는 기존 학설을 증명했으며 동양인의 스텐트삽입술 기준값을 제시하게 됐다. 또 기존 서양 연구 결과와는 다르게 혈소판 응집도가 낮더라도 출혈성 합병증 발생 빈도는 증가하지 않는 동양인만의 특성을 최초로 규명했다. 


아울러 기존 서양에서 이뤄진 연구는 혈소판 응집도 값을 심혈관 합병증의 발생 빈도 예측에 활용했으나 사망률과 인과관계는 설명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혈소판 응집도가 높아질수록 심근경색, 뇌경색과 같은 허혈성 합병증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나아가 사망률까지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vol.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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