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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확장된 뇌혈관 주위 공간이 인지기능 악화에 영향’ 알츠하이머 악화 요인 규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12-12

‘확장된 뇌혈관 주위 공간이 인지기능 악화에 영향’ 알츠하이머 악화 요인 규명

의대 정석종(용인 신경과) 교수, 이필휴 교수(신경과학)



의대 정석종(용인 신경과) 교수, 이필휴 교수(신경과학),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팀이 알츠하이머병에서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의 정도가 심할 경우 인지기능이 빠르게 악화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 IF 12.258)’ 최신호에 게재됐다.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은 뇌 MRI에서 흔히 발견되는 소견으로, 해당 소견이 발견됐다는 것은 뇌의 노폐물과 독소를 청소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아밀로이드 PET 영상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침착이 확인된 208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의 정도를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알츠하이머 진단 시 시행한 3T MRI 뇌 영상 가운데 기저핵, 난형중심, 해마 세 부위에 대해 분석했다. 또한, 간이 정신 상태 평가를 1년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이상 시행한 158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서 각 부위의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이 인지 점수 저하 속도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세 부위에서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과 아밀로이드 침착 정도 사이 연관성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난형중심 부위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 정도가 심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매년 인지 점수가 0.58점씩 빠르게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존 연구를 통해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이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지만, 알츠하이머병이 확인된 환자에게서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이 인지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는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vol.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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