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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연명치료 중단 환자 항생제 사용률 91%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10-24

연명치료 중단 환자 항생제 사용률 91%

한상훈(강남 내과), 김다영 교수(내과학) 연구팀



연명치료 중단 환자의 항생제 사용 비율 91%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대 한상훈(강남 내과), 김다영 교수(내과학) 연구팀은 연명치료 중단 후 임종기에 있는 환자들의 항생제 사용 양상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이뮤놀로지 앤 인펙션’(Journal Of Microbiology Immunology and Infection, IF 10..273)에 게재됐다. 


연명치료란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을 연장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술과 처치를 말한다.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등이 이에 속한다. 최근 ‘웰다잉(Well-dying)’ 개념이 확산되면서,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이 140만 명을 돌파했다.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 이행서를 작성한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환자 총 1,734명에 대한 항생제 치료 여부를 조사했다. 이행서 작성 후 7일 이내에 임종한 환자 1,296명의 91%에서 항생제가 투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임종한 환자들의 60.1%는 2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함께 투여받았고, 환자의 18.2%는 3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투여받았다. 연명의료 결정 이행서를 작성한 이후 항생제 투여를 중단한 경우는 8.3%에 불과했다. 투석, 심폐소생술 등 적극적인 연명의료를 중단하기 원하는 경우에도 많은 환자들이 감염에 대한 적극적 치료를 할 때 사용하는 항생제들을 투여받고 있다. 


한상훈 교수는 “항생제의 과다 사용은 부작용 발생의 위험성뿐 아니라, 다제내성균주(슈퍼박테리아)의 발생을 유도할 수 있어 임종기 환자에게 오히려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행서를 작성한 이후에도 환자가 가지고 있는 감염균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할지는 환자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vol.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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