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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폐암 방사선 치료에서 심방세동 유발 예측인자 규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10-12

폐암 방사선 치료에서 심방세동 유발 예측인자 규명

동방결절에 조사되는 선량 따라 심방세동 관련성 밝혀

선량 높을수록 심방세동 발생 위험 15배 높고 3년 생존율 20% 낮아

JAMA Oncology(IF 33.016) 게재



폐암 환자에서 항암 방사선 치료 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이고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예측인자가 밝혀졌다.


의대 윤홍인·김경환(방사선종양학), 강석민·오재원 교수(내과학) 연구팀이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는 폐암 환자에서 우심방에 위치한 동방결절에 조사하는 방사선량이 높을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 IF 33.016)’ 최신호에 게재됐다. 


국소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과 제한기 소세포성 폐암 환자는 항암치료를 위해 동시 항암 화학 방사선치료를 받는다. 최근 방사선치료 기술의 발달과 항암 화학 요법, 면역치료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항암 화학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생존율 또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치료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항암 방사선치료는 많은 양의 방사선을 암 부위에 쏘아 종양을 줄이거나 없애는 치료 방법이지만 방사선에 노출되는 부위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폐암의 경우 치료 중 방사선에 노출되는 심장에서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관한 연구가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중 가장 빈도가 높게 관찰되는 심방세동에 관한 연구는 그간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연세암병원에서 동시 항암 화학 방사선치료를 시행 받은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321명과 소세포성 폐암 환자 239명, 총 560명을 대상으로 각 환자의 동방결절 선량을 CT상으로 측정해 심방세동 발생 빈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동방결절에 조사하는 선량이 높은 경우 선량이 낮았던 환자군과 비교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가 약 1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세포성 폐암 코호트에서 동방결절에 선량을 53.5Gy 이상 조사한 환자군에서 심방세동 발생이 25%, 선량이 낮았던 환자군에서는 2.7% 발생했다. 


비소세포성 폐암 코호트에서는 동방결절에 선량을 20.0Gy 이상 조사한 환자군에서 심방세동 발생이 9.9%, 선량이 낮았던 환자군에서는 0.7% 발생했다. 


특히, 동방결절에 조사한 선량이 높은 경우 3년 생존율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 외 다른 심장 부위의 부작용은 동방결절 선량과 무관했다. 


강석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부전 발생 위험인자인 심방세동이 동방결절 방사선 선량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윤홍인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방사선치료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수 있는 동방결절 제한 선량에 대한 근거를 창출한 것”이라며 “연세의료원이 2023년 국내 최초로 시작하는 중입자치료는 주변 정상 장기 선량을 감소시켜 폐암 환자의 정상 부위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ol.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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