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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간 안내] 이승종 교수, 『비트겐슈타인 새로 읽기』 출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09-27

이승종 교수, 『비트겐슈타인 새로 읽기』 출간 

엄밀한 텍스트 읽기와 입체적 서술로 완성한 독창적 비트겐슈타인 해석



문과대학 철학과 이승종 교수가 9월 30일 『비트겐슈타인 새로 읽기: 자연주의적 해석』을 출간한다.


이승종 교수는 비트겐슈타인이 사람의 자연사를 철학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참조사항으로 활용하고 있음에, 그중에서도 특히 언어 사용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람이 언어를 사용한다는 자연사적 사실이 비트겐슈타인에게는 철학적 문제의 해소에 가장 중요한 참조사항인 셈이다. 


주지하다시피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의미를 쓰임의 관점에서 해명했다. 이승종 교수에 의하면 언어의 쓰임은 소통과 이해의 행위를 동반하며 객관적 3인칭이던 자연과 타자는 이 과정에서 2인칭으로 다가와 1인칭인 나와 엮이게 된다. 사람의 자연적 현상을 통찰(通察)하고 기술(記述)함과 함께 언어사용을 매개로 한 2인칭적 소통 행위의 문맥 속에서 파악하는 것이 그가 이 책에서 표방하는 ‘사람의 얼굴을 한 자연주의’가 새로이 부각시키고자 하는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핵심이다. 즉 사람의 삶의 형식과 자연사가 각각 형식과 내용 면에서 사람의 언어 사용의 최종적 의미 지평을 이룬다는 것이다. 사용을 통해 드러나는 언어의 의미를 사람의 자연사의 원초적 사실로 이해하는 이승종 교수의 자연주의적 해석은 비트겐슈타인을 분석철학, 특히 일상 언어 철학의 관점에서 독해해 온 기존의 통념을 넘어선다.


이 책은 총 4부 15장으로 구성된다. I부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대한 자연주의적 해석의 기틀을 잡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Ⅱ부에서는 자연주의적 해석을 비트겐슈타인의 세부 주제에 적용시켜 봄으로써 해석을 확장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Ⅲ부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이 살아 있다면』에서 개진한 모순론에 대한 요약과 후속 논의를 선보인다. 끝으로 Ⅳ부에서는 이 책의 몇몇 장에 대한 초고를 학술 모임에서 발표해 주고받은 논평, 답론, 토론을 주제별로 범주화해 실었다. 


이승종 교수는 우리 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고, 뉴욕주립대(버팔로) 철학과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철학과 풀브라이트 방문 교수와 카니시우스대 철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우리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으며, 언더우드국제대학 비교문학과 문화 트랙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비트겐슈타인이 살아 있다면: 논리철학적 탐구』(문학과지성사, 2002,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크로스오버 하이데거: 분석적 해석학을 향하여』(생각의나무, 2010, 수정증보판 동연, 2021, 연세학술상 수상작), 『동아시아 사유로부터: 시공을 관통하는 철학자들의 대화』(동녘, 2018),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김영사, 2020), 뉴턴 가버(Newton Garver) 교수와 같이 쓴 『Derrida and Wittgenstein』(Temple University Press, 1994)과 이를 우리말로 옮긴 『데리다와 비트겐슈타인』(민음사, 1998, 수정증보판 동연, 2010)가 있으며, 연구번역서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아카넷, 2016)가 있다. 페리 논문상, 우수업적 교수상, 우수강의 교수상, 공헌 교수상, 우수연구실적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vol.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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