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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카티(CAR-T)세포 치료 시작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09-06

카티(CAR-T)세포 치료 시작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에 카티(CAR-T) 치료



연세암병원이 최근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에 카티(CAR-T) 치료를 시작했다. 지난 4월 킴리아가 국민건강보험 적용된 이후 첫 치료다.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은 리툭시맙과 같은 표적치료제와 항암제 치료를 먼저 진행하고 반응이 없거나 재발하면 구제항암요법과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고려한다. 1차 항암제의 반응률은 70% 수준이지만, 1차 항암치료에 불응이거나 재발한 경우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받아도 완치율이 30~40% 정도다. 이러한 치료를 받아도 반응이 없는 환자의 잔여 수명은 6개월에 불과하다. 


이번에 카티치료제인 킴리아(티사젠렉류셀)을 투약받은 환자는 지난해 2월 타병원에서 좌측 편도에 종양이 발견돼 조직검사와 영상검사를 거쳐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을 진단받았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항암치료를 6차례 받고 완전관해됐지만 5개월 만에 재발해 구제항암요법을 시행받았다. 올해 6월에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 위해서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는데, 구제항암요법에 반응이 없었다. 환자는 기존 치료에 불응한 경우로 킴리아를 투약받으면 국민건강보험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주치의인 의대 김유리 교수(내과학)는 킴리아 투약을 결정하고 6월 환자에게서 면역세포를 추출, 지난달 2일 세포치료제 투입에 성공했다. 환자는 큰 이상 증상 보이지 않았고 19일에 퇴원했다.


카티 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재료로 한다.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세포(T세포)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 단백질을 결합해 다시 환자에 주입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게 하는 원리다. 암환자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이상세포로 인식하지 못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는 것을 개선한 것이다. 


카티세포 치료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된 1호로 환자 혈액에서 T세포를 뽑아 냉동시킨 뒤 미국으로 보내 치료제 제조 후 다시 한국에서 치료한다. 인체세포를 이용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의료기관이 카티치료제를 처방하려면 세포치료를 위한 필수시설인 세포처리시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을 구비해야 하는 등 고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환자는 “치료를 성실하게 이어준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카티세포와 같이 좋은 치료들이 계속 생겨 난치성 환자에게 완치라는 꿈을 선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교수는 “세브란스에서 첫 카티세포 치료제를 투약받은 환자가 좋은 반응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난치성 혈액암에서 기존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 새로운 치료법인 카티세포가 도입되면서 완치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vol.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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