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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무릎 인공관절 수술 ‘조기 회복 프로그램’으로 치료 효과 향상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08-09

무릎 인공관절 수술 ‘조기 회복 프로그램’으로 치료 효과 향상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치료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치료팀(팀원 의대 박관규·권혁민(정형외과학), 최용선·이보라 교수(마취통증의학))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최대 절반 가까이 감소시키고 수술 회복기간을 앞당겼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과 주변 뼈가 마모되는 병으로 중증 환자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오랜 시간에 걸쳐 관절 기능 회복 등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하지만 수술 직후 환자가 느끼는 극심한 통증으로 재활을 빠르게 시행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치료팀은 인공관절 수술 영역에서 조기 회복 프로그램 ERAS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환자의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기 회복 프로그램은 ▲수술 당일 아침 탄수화물 음료 섭취와 금식 시간 단축 ▲기존 마취에 더해 수술 중 관절 주위 약물 투여와 수술 직후 수술 부위 신경을 차단하는 부위 마취인 말초신경차단술 실시 ▲수술 전 빈혈 관리로 질병 전파 우려가 있는 수혈량 감소 ▲조기 재활 실시 등으로 구성된다. 


박관규·권혁민·최용선·이보라 교수팀은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발표를 이어오며 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연구팀은 진통제를 정맥에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전통적인 통증 조절 방법인 정맥 통증자가조절장치와 비교해 말초신경차단술의 우수한 효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수술 환자가 느끼는 통증 지수를 신경차단술 환자와 정맥 통증자가조절장치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조사했다. 신경차단술 환자가 정맥 통증자가조절장치 환자에 비해 절반에 가까운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말초신경차단술의 방법과 적용할 최적의 부위를 찾는 연구 결과를 마취통증의학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내전근관 원위부를 차단하는 것이 근력 약화를 최소화하며 통증 감소 효과가 가장 컸다는 것을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수술을 앞두고 수술 당일에 탄수화물 음료를 섭취해 금식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수술 중 음식물이 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 전날 저녁 이후 금식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장기간 금식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역할을 못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수술 당일 탄수화물 음료 섭취가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해 전신 마취 후 회복이 빠르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미국정형외과학회의 공식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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