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우회 주관 백효채 교수 퇴임식 개최

고난도 폐 이식을 국내 처음으로 시행해 성공

의대 백효채 교수(흉부외과학)의 퇴임식이 지난 18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백 교수 환자 환우회가 마련했다.

백 교수 내외 소개와 폐 이식 수술을 받은 김혜량 씨 등 3명의 대표가 백 교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퇴임식이 시작됐다. 특히, 다음 순서로 진행된 음악대학 명예교수 손기동 테너의 축가가 눈길을 끌었다. 손 테너는 2017년 백 교수에게 폐 이식 수술을 받았고, 호흡 재활을 거쳐 폐활량을 늘린 후 성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이어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에게 꽃다발을 받은 백 교수는 많은 감회를 담아 퇴임사를 발표했다.

끝으로 참석자들 전원이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백 교수의 지난 노고에 감사하고 앞날을 축복하며 퇴임식을 마쳤다.

한편, 8월 31일 퇴임하는 백 교수는 양측 폐 이식 수술 후 만성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한 폐쇄성 세기관지염 환자에서 양측 폐 재이식 수술, 폐 이식-관상동맥 우회술 동시 수술 등 고난도 폐 이식을 국내 처음으로 시행해 성공했다. 또한, 다학제 폐 이식팀을 꾸려 여러 임상과와의 협진을 통해 예후를 향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