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 뉴스] 봉준호 동문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석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02-10

봉준호 동문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석권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로이 쓰다


봉준호 동문(사회학과 88)의 영화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위 사진은 대학에서 연합뉴스로부터 정식 라이센스를 구매한 파일로 타 매체로의 배포, 전송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 등 4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영화 역사뿐 아니라 92년 오스카 역사도 새로 썼다.


오스카 영화 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것도 '기생충'이 처음이다.


봉준호 동문은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고독하고 외로운 직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진 않지만 이 상은 한국이 오스카에서 받은 최초의 상"이라며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우리의 멋진 대사를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에게도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봉준호 동문은 마틴 스코세이지, 토드 필립스, 샘 멘더스, 쿠엔틴 타란티노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봉준호 동문은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하고 생각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가장 개인적인 것은 가장 창의적이다'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영화공부를 했다."며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봉 동문은 같이 후보에 오른 쿠엔틴 타란티노, 토드 필립스, 샘 멘데스 감독의 이름도 언급하며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심정"이라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리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할리우드 자본과 할리우드 배우로 제작된 배경을 고려하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한국어를 사용하고, 한국 배우가 출연하는 순수한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수상의 의미가 더욱 뜻깊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경쟁했다.




                      (위 사진은 대학에서 게티이미지로부터 정식 라이센스를 구매한 파일로 타 매체로의 배포, 전송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vol. 625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