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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윤동주 시인의 기숙사, 핀슨관 문화재로 등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01-08

윤동주 시인의 기숙사, 핀슨관 문화재로 등록

역사성과 건축미 모두 인정받아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 시인이 생활했던 기숙사 건물인 핀슨관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지난 11월 4일 문화재청은 핀슨관을 비롯해 ‘서울 보화각’, ‘담양 모현관’,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등 총 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후 30일간 4건의 문화재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문화재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핀슨관이 등록문화재 제770호로 지정됐다.



핀슨관의 옛 모습


1922년 준공된 핀슨관은 건립 당시 남학생 기숙사로 사용됐다. 기숙사로 운영될 당시 다락방 포함 3층으로 지어진 건물에서 50여 명의 학생이 생활했다고 전해진다. 민족시인인 윤동주 시인도 그중 한 인물로, 이곳에서 생활하며 시 쓰기에 전념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듯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1968년 11월 총학생회 모금을 통해 건물 앞에 윤동주 시비가 세워졌으며, 2000년 6월에는 윤동주기념사업회에서 건물의 일부인 2층 1실을 윤동주기념실로 정비하여 개관했다. 현재 윤동주기념실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조명하는 윤동주기념실


이처럼 핀슨관은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 시인을 포함해 근현대사 속 인물들이 생활했던 기숙사 건물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조명함은 물론 동시대 건립된 학교 기숙사 건물이 대부분 사라진 상황 속에서 건축형태와 구조, 생활환경 등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건축사적 가치 또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건물이다.



윤동주 시인과 문과대학 학생들


문화재 심의에 참여한 한 전문위원은 “현존하는 연세대 내 건물 중 스팀슨관 다음으로 오래됐고, 윤동주를 비롯한 연희전문 시절 학생들의 삶이 담겨 있는 공간으로서의 진정성을 갖고 있어 장기적으로 등록문화재 이상의 가치가 있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핀슨관은 윤동주기념관으로 전관 개편을 앞두고 있다.



 

vol.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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