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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연세 졸업 ‘25·50·60주년’ 동문 재상봉 행사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05-15

연세 졸업 ‘25·50·60주년’ 동문 재상봉 행사 개최

우리가 함께한 변하지 않는 역사 속으로 -




1955년, 1965년 그리고 1990년

 


누군가는 탄생을, 누군가는 입학을, 누군가는 취업했을 시기.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그 시절 그들을 하나로 만든 것은 ‘연세대학교’, ‘연세인’이라는 이름이었다. 앞으로의 삶을 그려보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과제를 헤쳐나가며 더욱 성숙해졌다. 그렇게 4년의 세월을 함께해온 그들은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아쉬운 헤어짐을 맞이했다.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아오며 무뎌질 법도 했건만, 학교 교정에서의 순수함과 열정을 향한 마음만큼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25주년, 50주년, 60주년. 시간은 달라도 그리움의 무게는 모두가 같았던 동문은 2019년 ‘연세인’으로 다시 한번 하나가 되었다. 시간은 흘러도 그들이 함께한 변하지 않는 역사는 그대로였다.





1956년부터 시작된 동문 재상봉 행사는 우리 대학교를 대표하는 전통적 행사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60주년 동문을 초청해 기존 25주년·50주년 동문과 더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나누었다. ‘연세대학교 134주년 창립기념일’ 행사가 끝나자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안부를 묻고, 도화선이 된 저마다의 기억과 추억을 끊임없이 펼쳐냈다. 그래서일까? 그날의 신촌캠퍼스는 그 어떤 곳보다도 유달리 뜨겁게 느껴졌다.



행복의 정점을 선물해준 연세동산

 


행사 직전까지도 이야기를 멈추지 않던 동문은 반가움을 잠시 뒤로 하고, 이 자리를 만들어준 우리 대학교 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학 총장, 박삼구 총동문회장, 김병수 전 총장, 김원자 미주총동문회장, 홍희경 전 미주총동문회장, 김의숙 명예교수, 박기천 60주년 재상봉 전체대표, 이연배 50주년 재상봉 전체대표, 이영희 25주년 재상봉 전체대표, 김억중 50주년 사무총장을 비롯한 25주년·50주년·60주년 동문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김용학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시 만났을 때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마법을 경험하는 듯하다.”며, 대니얼 카너먼의 말을 빌려 “사람의 행복에는 경험하는 행복과 기억하는 행복이 있다. 경험의 행복감은 잠시지만, 기억의 행복감은 오래가기 때문에 연세동산에서 보낸 4년의 시간은 정점의 행복을 선물해 언제나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며 다시 돌아온 동문을 환영했다.



박삼구 총동문회장은 “푸른 꿈을 꾼 여러분이 사회가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었고, 후배들이 긍지를 느끼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삶의 훈장을 받은 친구들을 보며 자부심을 일깨우고 자유와 진리의 연세 정신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만남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이영희 25주년 재상봉·이연배 50주년 재상봉·박기천 60주년 재상봉 전체대표의 인사말과 환영사가 이어졌다. 김용학 총장은 각 주년 전체대표들에 기념품을 증정하는 한편, 25주년과 50주년 동문 일동은 우리 대학교 발전기금으로 약 25억 원을 전달해 지금보다 더 자랑스러운 모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쁨을 나누었다.



이후 동문을 대표해 신현숙 동문이 은사 대표 김의숙 간호학과 명예교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은사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2018 재상봉 각 주년 전체대표였던 김광주 25주년 재상봉 전체대표와 고병헌 50주년 재상봉 전체대표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고 공로패를 수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모든 동문의 마음을 담은 만큼 큰 박수갈채가 뒤를 이었다.



한마음으로 함께한 동문과 하루



2부 공식행사에서는 동문이 직접 준비한 공연과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포문은 연 것은 배미순(국어국문학과, 65)과 윤희정(기악학과, 90) 동문의 합동 공연이었다. 「너와 나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본 공연에서 윤희정 동문의 감미로운 하프 선율에 맞춰 배미순 동문의 진심이 꾹꾹 눌러 담긴 시 낭독이 이어졌다.



「너와 나의 추억」을 주제로 펼쳐진 두 번째 공연에서는 초대가수들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다. 첫 번째 초대가수는 우리 대학교 남성 중창단 GLEE 출신으로 활발한 활동 중인 스윗소로우였다. 학교에서 만나 20여 년째 함께 활동하는 스윗소로우를 바라보는 동문의 눈에서는 후배를 향한 진심 어린 사랑과 응원이 느껴졌다. 두 번째 초대가수는 80~90년대 발라드의 전성기를 이끈 변진섭의 무대로, 동시대를 함께했던 동문은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두 번째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응답하라! 추억의 응원전>이었다. 재학생 아카라카 응원단과 90 아카라카 응원단이 함께한 무대로 선·후배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재학생 아카라카 응원단은 ‘해야, 해야’를 선창하며 동문의 응원 열기를 상기시켰다. 이에 응답하듯 김우한(법학과, 90)·이권형(의생활학과, 90)·이성호(문헌정보학과, 90)·이수영(기악학과, 90)·이유리(간호학과, 90)·조시형(전산과학과, 90)·홍경표(경영학과, 90) 동문으로 구성된 90 아카라카 응원단은 아카라카를 힘차게 외치며 ‘한 잔의 추억’, ‘원시림’, ‘아파트’ 등 동문과 함께 율동하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



「너와 나의 꿈」을 주제로 한 마지막 공연에서는 25주년·50주년·60주년 동문 100여 명이 참여한 ‘늘푸른연세합창단’이 대미를 장식했다. ‘마리아’, ‘백만송이 장미’ 등 익숙한 대중가요를 합창단의 목소리로 재해석하여 감동을 선사하고, ‘Going Home’ 음악에 맞춰 50주년 동문이 무대로 등장하며 감동을 더했다. 


학번은 달라도 우리 대학교 모든 동문은 한마음 한소리를 내며, 세대를 초월한 하나 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연세인의 울림에 연세인의 끊임없는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2부 공식행사는 2019 재상봉 이영희 전체대표에서 2020 재상봉 김한성 동문으로 이어지는 재상봉기 이양과 연세찬가 등 「너와 나의 연세」를 주제로 마무리되었다. 2019 동문 재상봉 행사는 55학번과 65학번, 90학번을 위해 준비한 타임머신 영상부터 우리 대학교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는 영상까지 준비되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행사였다. 일상 속 우리는 다른 길을 걷고 있을 테지만, ‘나의 사랑, 우리 연세’ 우리 대학교 안에서 그들은 변하지 않는 역사이자 청춘 언제나 그대로의 모습일 것이다.



졸업 60주년 만에 캠퍼스를 찾은 이재일 동문은 “오래간만에 학교에 와보니 친구들과 거닐던 길이 마치 어제 밟았던 그 길처럼 반가웠다.”며 “소중한 인연을 다시 만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준 학교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향후 환갑 졸업생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준(지질학과, 65) 동문은 “오래간만에 방문한 교정에 과거보다 더 푸르러지고 친구들을 만나 기쁘다.”라며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성은(교육학과, 65) 동문은 “이런 행운을 맞이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발전된 캠퍼스를 보니 놀랍고 감격스럽다. 친구들과 조우하며 추억할 기회를 준 학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용립(교육학과, 65) 동문은 “재상봉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일생의 큰 영광으로 기억될 것이다.”며 하루를 회상했다.


박찬준(간호학과, 90) 동문은 “동기들, 그리고 50주년·60주년 선배님들과 함께하며 역사의 한때를 느끼고, 감사함을 나누었던 것이 좋은 추억을 남을 것 같다.”며 우리 대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조우성(치의학과, 88) 동문은 “25년 만에 다시 모교를 방문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다시 25년이 흐른 50주년에도 밝은 모습으로 모두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모든 동문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된 ‘연세 창립 134주년 동문 재상봉 행사’ 4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다시 만난 그들에게 “연세동산에서의 행복의 정점”은 현재진행형이다.



 

vol.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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