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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우리 학교 이런 학과] 디자인의 힘,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만들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6-26

디자인의 힘,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만들다

사회·문화·기술·미래 환경을 반영한 

인간 중심의 디자인 인재를 키우는 통합디자인학과



디자인은 모든 산업 분야와 연계되어 비즈니스와 마케팅, 예술과 인문의 어느 지점에서 만나 우리의 삶을 더 가치 있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이 적용되면 편리함이 더해지고, 평범했던 제품이나 서비스가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것으로 변모돼 사용자에게 만족감과 행복감을 제공한다. 세상에 산재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디자인. 21세기 인류는 디자인에 열광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에는 미술대학이 별도로 설립돼 있지 않지만, 다양한 분야와 소통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디자인 교육을 제공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과정으로는 생활과학대학의 통합디자인학과, 언더우드국제대학의 HASS Division 내 Culture and Design Management (CDM), Information and Interaction Design (IID) 전공, 미래캠퍼스의 디자인예술학부가 운영되고 있고, 전문대학원인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는 영화와 미디어, 시각디자인을 아우르는 영상디자인 전공이 마련돼 있다. ‘연세에서 배우는 디자인’은 어떤 것일까? 궁금증 해결을 위해 통합디자인학과 교수들이 나섰다.



Q. 우리 대학교 통합디자인학과의 강점이나 특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 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크기가 그리 크지 않고 전문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7명의 전임교원, 학년당 30명이 조금 안 되는 학생을 정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언뜻 들으면 단점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문 분야를 찾기 위해 여러 분야를 체험하고 교수님들의 가까운 지도를 받고 싶다면 매우 적합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과 커리큘럼이 요구하는 것은 제품, 패션, 커뮤니케이션 등 디자인 세부 분야 중 적어도 2개 이상의 분야를 수학하는 것입니다. 여러 배경을 가진 학생들 간의 팀작업을 통해 새로운 발상을 하기도 하고 전혀 상상치 못했던 새로운 도구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미술대학 디자인학과 학생들과 다른 특징은 분석적 사고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입니다. 입시 과정에서 실기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현업에서 작가보다는 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나 연구자로 활동하는 동문이 많은 편입니다. 이는 물론 상대적인 것이라 시기에 따라, 그리고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창작을 즐기거나, 미술 실기 능력보다는 분석, 소통, 기획 등 다양한 재능이 있고 여러 디자인 분야를 경험해 보고 싶은 학생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통합디자인학과에서는 어떤 분야를 공부하나요? 교과 과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우리 학과는 제공하는 과목 수가 일반 학과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학교에서 허용하는 학점 한도 내에서 학생들을 위해 최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데, 구체적으로 교과를 학년별(수평)과 전공별(수직)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학년별로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1학년은 통합디자인 개념의 이해, 디자인 기초 조형 원리 및 매체의 탐색을 통해 디자인 전문가가 갖추어야할 도전 정신과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을 시작으로, 2학년에는 통합적 이론과 디자인 리서치, 그리고 테크놀로지의 학습과 함께 세부 디자인 영역을 탐색하고 경험하면서 통합적 디자인의 범주에서 개인이 초점을 맞출 세부 디자인 영역을 선택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합니다. 


3학년에는 학생이 선택한 세부 디자인 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보다 통합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통합디자인 프로세스 및 방법론을 경험하는 교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학년에는 심화된 디자인 역량과 통합적 디자인 접근법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해결책을 찾고 제시하는 프로젝트형 교육과, 졸업 후 창업 및 관련 산업 진입에 필요한 실무 교과목을 통해 실천적 리더십을 갖춘 통합적 디자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전공별로 살펴보자면 크게 커뮤니케이션디자인(C), 패션디자인(F), 제품디자인(P)의 세 줄기로 나뉘며 학생들은 이 중 적어도 2개 분야에서 기초 및 심화 과정을 이수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프로그래밍이나 VR, UI/UX 등을 다루는 디지털 트랙 및 디자인 역사, 미학 및 트렌드 등을 다루는 이론 관련 과목들이 있습니다. 각 분야를 더욱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추가 학점을 취득함으로써 패션디자인, 시각디자인, 제품디자인, 디지털디자인, 통합디자인 심화전공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AI 분야에 관심이 있을 경우 인공지능학과에서 제공하는 AI 과목을 수강하는 AI 융합심화전공도 제공합니다. 

 

(커리큘럼 자세히 보기 https://yid.yonsei.ac.kr/?page_id=3793&lang=ko#academics_under)



Q. 일반적인 미술대학의 디자인학과와 달리 우리 대학교 통합디자인학과는 수시와 정시 모두 비실기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는데 그러한 이유가 있나요?

통합디자인학과는 다학제적 관점과 디자인 사고를 기반으로 인간, 산업, 문화, 그리고 미래 사회의 창조적 가치를 만드는 통합디자인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을 위해 설립된 학과입니다. 1996년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생활과학대학의 이념을 바탕으로 생활디자인학과가 설립되었고, 인간 생활 전반에 걸친 디자인 분야를 아우르고 통합하는 디자인 기획 전문가 교육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역으로 디자인의 역할이 확장되면서, 2024년 통합디자인학과로 학과명을 변경했고, 변화하는 사회·문화·기술·미래 환경을 반영한 인간 중심의 통합적 디자인 교육의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미술대학에 속해 있는 작가 양성 중심의 디자인학과와 비교해 볼 때, 우리 학과는 실기능력보다는 창의적이고 분석적인 능력을 지닌 균형 잡힌 인재를 선발·양성해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고자 하는 인재 양성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선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우수한 교과 성적은 말할 것도 없고 뛰어난 실기 능력까지 장착한 엄청난 학생들이 입학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창의력과 분석 능력, 기획력 등을 우선시하는 이러한 특징은 대학원으로도 이어져 국내에서 손꼽히는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우리 학과는 시각/브랜드디자인 연구실(이현주 교수), 패션디자인 연구실(이지현 교수), 디지털미디어 연구실(이상원 교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혁신 디자인 연구실(백준상 교수), 커뮤니케이션/통합디자인 연구실(김소연 교수), 지속가능한 행동 디자인 연구실(신현재 교수), 디지털패션디자인 연구실(양은경 교수) 등 분야별로 전문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주요 학생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가장 특징적인 활동은 학기 말마다 이루어지는 과제전과 매해 졸업하는 학생들의 필수과목인 Design X과목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졸업전입니다. 과제전은 통합디자인학과 모든 실기교과목에서 한 학기 동안 진행된 디자인 프로젝트 결과물들을 학기말에 교내 전시를 통해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이 전시는 교수와 학생들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결과물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 교과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각 교과별 우수학생에게는 Green과 Red S-award를 수여하고, 전체 교과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생에게는 Blue S-award와 크리스탈 트로피를 수여합니다. 온라인으로도 전시 작품을 올리고 있어 관심 있는 분들은 결과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과제전 보기 https://d.exhibition.yonsei.ac.kr)





졸업전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Design X라는 과목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자리입니다. 디자인을 통한 혁신이 부각되면서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정의하고 창의적 해결책을 제안하는 이슈 중심의 접근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Design X는 디자인 역할의 확장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이전의 졸업작품 스튜디오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편한 프로젝트 교과목입니다. ‘X’로 지칭되는 다양한 이슈와 문제, 공개된 주제들을 학생들이 선택하고, 통합적이며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문제해결 방법을 모색합니다. Design X를 통해 산업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슈들을 디자인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이 역시 온라인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esign X 졸업전 보기 http://d.yonsei.ac.kr)




Q. 졸업생들의 주요 진로 분야는 어떻게 되나요?

졸업 후 진로는 크게 디자인 전문 분야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패션디자인, 제품디자인, 디지털디자인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디자인, UX/UI디자인, VMD, 컬러리스트, 디자인트렌드기획, 패션정보기획, 마케팅전략, 가구디자인, 디지털패션디자인, 디지털패션콘텐츠기획, 가상패션 서비스디자인, 편집디자인, 전시디자인, 인터페이스디자인, 인터렉션디자인, AR/VR콘텐츠디자인, 앱디자인, 디자인 전략분석, 디자인 매니지먼트, 비즈니스디자인, 디자인정책, 사회적 기업, 디자인연구소 분야 등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졸업생들을 나이키 미국 본사,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LG전자 디자인랩, 아모레퍼시픽 등의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 홍익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허청 같은 정부기관으로 진출한 경우도 있고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합니다. 교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 서비스 및 디자인 비즈니스 창업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외 디자인 관련 공모전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 후 산업체와 실무적으로 연결되거나 외국유학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디자인은 정말 매력적인 분야이고 우리 대학교 통합디자인학과는 다양한 선택을 제공한다는 점, 

그리고 교수 및 동료 학생들과의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면에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직원뿐만 아니라 동문 모두가 학과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상원 교수 / 학과장






“우리 학과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일 먼저 통합디자인의 개념을 만들고 가르쳐온 학과입니다. 

통합디자인을 배우면 사회 전반에 걸쳐 미래를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리더가 될 것이며, 

통찰력 있는 디자인으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소통과 통합’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술과 가치를 만들어가는 학과입니다.”

이현주 교수






“우리의 미션은 디자인의 가치와 가능성의 한계를 함께 넓히는 것, 

통합디자인학과는 통찰력을 가지고 도전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곳입니다.”

이지현 교수






“단품 말고 세트 메뉴 원한다면 통합디자인학과로 오세요.”

백준상 교수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넘어 미래가 필요로 하는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학생들과 함께 탐구하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현재 교수






“디자인이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려면 다양한 배경의 이해와 공감이 필요합니다. 

통합디자인학과에서는 전통적 디자인 교육을 넘어 각 디자인 분야의 독특한 시각과 전문성을 공유하며, 

비판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워 나갑니다. 

이러한 교육이 더 나은 미래 설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양은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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