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동정] 김동호 명예특임교수, 한국인 최초 ‘포터 메달’ 수상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6-17

김동호 명예특임교수, 한국인 최초 ‘포터 메달’ 수상

광화학 분야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학술상 수상

분자의 방향성 및 반방향성 역전 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업적 인정받아


화학과 김동호 명예특임교수가 한국인 과학자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포터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터 메달은 노벨상 수상자인 영국의 고(故) 조지 포터 경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광화학 분야에서 가장 큰 공헌을 한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이 상은 유럽광화학협회, 미주광화학협회, 아시아및오세아니아광화학협회에서 추천한 전 세계 광화학자 6명 중 2년에 한 번,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된다. 1988년부터 시작돼 총 21명의 광화학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자에게 수여된 이 상은 그 명성만으로도 얼마나 수상하기 어려운지 알 수 있으며, 역대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포터 메달의 권위와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김동호 교수는 분자의 방향성 및 반방향성 역전 현상을 분광학적인 방법으로 밝혀낸 공로로 이번 포터 메달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 교수는 오는 7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제29회 세계 광화학 심포지엄(29th IUPAC Photochemistry Symposium)’에서 포터 메달을 수여받고, 수상 기념 강연을 할 예정이다.



김 교수의 연구는 기초학문 분야인 분자의 방향성 및 반방향성에 대한 연구를 획기적으로 진보시켰으며, 그 학술적 중요성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650편 이상의 SCI 논문을 게재했고, 대표적으로 Nature Chemistry 5편을 비롯해, 화학계의 대표 학술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와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각각 108편과 7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의 논문은 총 41,140회 인용됐으며, h-index가 108로 그의 연구가 세계 과학 연구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음을 명백히 증명하고 있다. 


김 교수는 2002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으며, 2006년에는 초대 국가석학, 한국 과학상 화학 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두 차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FILA 기초과학상(2017년), 과학기술훈장 도약장(2017년), 대한화학회 학술상(2018년), The JPA Honda-Fujishima Lectureship Award(2019년), Hans Fisher Award(2020년), 제29회 수당상 기초과학 부문(2020년), 도레이 과학기술상(2022년), 제68회 대한민국 학술원상 기초과학 부문(2023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07년부터 5회 연속으로 언더우드 특훈교수에 선정됐으며, 재직 기간 중 우수한 업적을 인정받아 퇴직 후 현재까지 명예특임교수로 활발하게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호 교수는 “이 상은 광화학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상으로, 감히 제가 이 상을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이 상을 받게 해준 실험실을 거쳐 간 수많은 학생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발견한 분자의 방향성 및 반방향성 역전 현상이 더 많은 광화학 반응 및 반응 기작 규명에 활용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vol. 전체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