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전용관·김승일 교수팀, 유방암 수술 직후 운동의 탁월한 효과 밝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6-12

전용관·김승일 교수팀, 유방암 수술 직후 운동의 탁월한 효과 밝혀

유방암 수술 직후 조기 운동으로 부작용 없이 상지 기능 회복 가능

운동군의 67.9%, 수술 후 1개월 만에 수술 전 어깨 근력 회복

[사진 1. (왼쪽부터) 민지희 연구원(現 국립암센터), 전용관 교수, 김지예 교수, 김승일 교수]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팀이 연세암병원 김승일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의 수술 직후 맞춤형 운동의 상지 기능 회복 효과를 규명했다. 그동안 ‘운동이 가장 좋은 치료제’라는 연구가 여러 분야에서 발표됐지만, 수술 직후 운동이 유방암 환자의 상지 기능 회복에 획기적인 치료법이 된다는 것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유방암은 최근 몇 년간 여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과적 수술은 종양의 완전관해나 부분절제를 목표로 하는 주요 암 치료법이나, 의학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약 20%는 다양한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다. 대표적인 신체적 후유증으로는 상지 기능 제약이 있다. 


수술 후 회복 시기의 운동이 유방암 환자들의 상지 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차례 보고되었지만, 운동 시작 시기, 강도, 종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임상 현장에서는 유방암 환자들이 수술 후 어떤 운동을 언제부터 얼마나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2017년부터 약 5년에 걸쳐 유방암 환자의 수술 방법에 따른 상지 기능 회복 속도와 운동의 제약 요인 등을 철저히 규명해 환자의 수술 방법과 상지 기능에 맞는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 결과, 유방암 수술 이후 한 달간 외래 방문에 맞춰 운동처방사가 총 4차례 맞춤형 운동을 교육하고 환자가 가정에서 책자와 영상을 보며 운동을 수행했을 때, 환자의 상지 기능이 한 달 만에 빠르게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림 1. 수술 다음 날부터 운동을 한 그룹은 대조군과 비교해 4배 이상 빠른 회복을 보임.]


수술 후 1개월 뒤 운동군의 67.9%가 수술 전 수준으로 어깨 근력을 회복한 반면, 대조군은 3.6%가 회복했다. 또한 추가 중재가 없었음에도 운동군의 85.7%가 수술 후 6개월 뒤 수술 전 수준의 어깨 근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조군의 경우 수술 후 6개월 뒤 17.9%만이 수술 전 수준의 어깨 근력을 회복했다. 이는 유방암 환자의 수술 직후 조기 운동이 상지 기능 회복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운동군에 포함된 유방암 환자는 수술 후 6개월 뒤에도 대조군에 비해 더 많은 신체활동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하고 있었다. 


단 4번만의 운동 전문가와의 교육, 그리고 가정에서 영상을 보며 따라 하는 운동 중재 방법은 비용적 차원에서도 매우 효과적이며, 더 나아가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및 재발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용관 교수는 “그동안 수술 후 유방암 환자의 상지 기능 제약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으며, 림프부종이나 심각한 상지 기능 장애가 있을 때만 재활의학과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수술 후 1일 뒤부터 운동을 시작하고, 부작용 없이 상지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이번 연구는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자의 치료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연구”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외과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 ‘JAMA Surgery(IF 16.681)’에 6월 5일(현지시간) 게재됐다.


논문정보

● 논문 제목: 

Early Implementation of Exercise to Facilitate Recovery After Breast Cancer Surgery: A Randomized Clinical Trial

● 논문 주소: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surgery/article-abstract/2819794


 

vol. 전체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