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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에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 우수성 확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6-04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에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 우수성 확인

이중항혈소판제 요법과 비교해 출혈성 사건 약 46% 줄일 수 있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에게 3개월 이하 이중항혈소판제 요법 후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과대학 홍명기·이용준 교수(내과학) 연구팀은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에게 3개월 이하 이중항혈소판제 요법 후 티카그렐러 단독 투약요법이 기존 12개월 장기 이중항혈소판제 요법과 비교해 출혈성 사건을 약 46%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스텐트 삽입술 시행 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허혈성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이중항혈소판제 요법은 필수적이다. 미국·유럽심장학회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는 안전형 협심증 환자보다 허혈성 사건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강력한 항혈소판제인 티카그렐러를 12개월 동안 유지하는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의 강력한 이중항혈소판제 요법은 출혈성 사건 발생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무작위 연구인 ‘TICO’와 ‘T-PASS’를 기반으로 개별 환자 데이터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TICO’는 국내 3,056명의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12개월 이중항혈소판제 요법과 3개월의 이중항혈소판제 요법 후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T-PASS’는 TICO 연구를 심화시켜 국내 2,850명의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12개월 이중항혈소판제 요법과 1개월 미만의 이중항혈소판제 요법 후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이다. 


연구팀은 두 연구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총 5,906명을 대상으로 1년간의 주요 허혈성 사건(총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과 주요 출혈성 사건(BARC 유형 3, 5)에 대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1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동안 허혈성 사건의 발생은 ‘12개월 이중항혈소판제 요법군’과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 주요 출혈성 사건의 발생은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에서 약 46% 낮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나이, 성별, 임상증상, 스텐트 길이 등에 관계없이 유지됐다. 


또한 연구팀은 이와 같은 결과를 외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용이 가능할지를 추가 분석했다. 미국을 주도로 진행한 ‘TWILIGHT’ 연구와 유럽을 주도로 진행한 ‘GLOBAL LEADERS’ 연구에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하위분석 연구를 추가해 2차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외국 환자들을 포함했을 때도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은 ‘12개월 이중항혈소판제 요법군’과 비교해 국내 환자군과 동일하게 허혈성 사건 발생 차이가 없고 주요 출혈성 사건 발생은 낮게 나타났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39.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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