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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자해 환자, 정신과 방문이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 낮춘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06-19

자해 환자, 정신과 방문이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 낮춘다

의대 박유랑 교수, 김혜현 박사, 고찬영 강사(의생명시스템정보학) 연구팀



의대 박유랑 교수, 김혜현 박사, 고찬영 강사(의생명시스템정보학) 연구팀은 고의적 자해 환자가 자해 전후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자살을 시도했지만 생존하는 자살 생존율이 93.4%로, 정신과 진단을 받지 않는 경우보다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을 1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MIR 공공보건 및 감시(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 IF 14.557)’ 최신호에 게재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살의 주요 원인은 고의적 자해, 신체장애, 사회경제적 어려움 등이다. 특히, 고의적 자해는 10~30대에서 사망원인 1위(약 47%)를 차지했다. 하지만 자살로 사망한 고위험군 데이터 접근이 어려워 고위험군의 자살 사망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02년부터 2020년까지 고의적 자해(국제질병분류 코드 X60-X84)로 병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5,640명을 대상으로 정신과 방문과 자살로 인한 사망 간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3개 집단으로 나눠 콕스 회귀분석 모델을 이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5,640명의 대상자 중 3,821명은 고의적 자해 전 정신과 진단을 받았고, 755명은 자해 이후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 나머지 1,064명은 정신과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않았다.  


정신과 진단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집단의 자살 생존율이 81.4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자해 사고 이후 정신과를 방문해 진단·치료를 받은 집단은 자살 생존율이 97.7%로 가장 높게 확인돼 자살 위험이 가장 낮았다. 자해 사고 전 정신과 진단을 받은 집단에서도 자살 생존율이 89.06%로 높았다.  


즉 고의적 자해 전후 정신과를 방문해 진단·치료를 받은 경우 자살 생존율이 93.4%로 정신과를 방문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자살로 인한 사망위험이 10% 이상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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